오늘의 토스카나 레시피 - Bella vita Siena 없는 것을 갈망하지 않고 주변을 둘러보는 삶에 관하여
권순환.윤수지 지음 / 효형출판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년 8월, 가족들과 함께 유럽 4개국 여행을 갔었더랬다. 영국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스위스, 그리고 프랑스까지 이어지는 긴 여행이었는데 4개국 여행이 모두 좋았으나 특히 마음 한 구석에 묵직하게 감흥이 남는 곳이 있으니 바로 이탈리아이다. 로마를 시작으로 피렌체, 밀라노를 지나 베네치아를 거친 후 스위스로 가는 일정이었는데 피렌체가 가장 내 마음에 남았다. 두오모 성당을 비롯해서 곳곳에서 자유롭게 버스킹 연주를 들을 수 있었던 광장들은 지금도 내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 감흥을 안고 베네치아로 올라가던 길에 토스카나 지역을 지났는데 노란 해바라기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던 평원의 모습은 내 마음을 또 한 번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오래전에 본 영화 '글레디에이터'의 엔딩장면으로 유명한 토스카나답게 길가마다 일렬 종대로 서있던 사이프러스 나무도 눈에 선할 정도로 인상깊었다. 그래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토스카나에 와봐야겠다고 다짐을 하고 돌아올 정도로 토스카나는 내가 꼭 한 번 가고 싶은 곳이다. 그래서일까? '토스카나'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나인데 이 책의 제목인 '오늘의 토스카나 레시피' 글자를 보자마자 단숨에 책장을 넘기게 된 건 당연지사일지도 모른다.



      제과제빵을 배워 연회장에서 디저트를 준비하던 일을 하던 중 만나게 된 책 <앗 뜨거워>. 책을 읽던 중 '에너지 가득한 주방에서 치열하게 일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간절히 들게 된 저자는 20대 후반이라는 나이, 주위 사람들의 우려 및 만류에도 아랑곳 않고 미국 뉴욕의 요리 대학고 The CIA에 들어가기 위해 묵묵히 토플 공부를 하며 열두 달 치 월급도 차곡차곡 모아 1년 만에 꿈꾸던 미국으로 떠나게 된다. 물론 The CIA에 당당히 입학해서 그는 실전 경험을 쌓고 지금의 아내도 만나게 되는 행운을 거머쥐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맨해튼 미슐랭 투스타 레스토랑 '델 포스토'에서 이탈리안 요리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결국 그는 6년간의 뉴욕생활을 접고 이탈리아어를 배워 이탈리아로 떠난다. 우여곡절 끝에 아내와 두 아이도 함께 이탈리아에서 생활하게 되었으며 같은 요리사 출신의 아내와 현재 시에나 지방에서 오늘도 요리사로서의 삶을 당당히 살아내고 있다.

      그는 이탈리아 요리를 통해 '본질을 잊지 말자'는 것을 크게 배웠다고 한다. 자로 잰 듯한 플레이팅도 아니요 비싼 재료로 만든 음식도 아니라 '매일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을 만들어 내는 것이야말로 요리의 참모습임을 시에나의 주방에서 깨닫게 되었다는 권순환 셰프. 아울러 그는 없는 것을 갈망하거나 주변을 원망하는 대신 매일 곁에 있는 것에 감사함과 소중함을 느끼며 살아간다고 한다. 그의 말대로 진정한 인생을 그곳에서 배운 셈이다.

      그가 좌충우돌하며 미국의 요리학교에 진학하는 과정, 그곳에서 이탈리아로 힘겹게 넘어가는 과정, 이탈리아의 다양한 음식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이탈리아에서 가장 보수적인 동네 시에나에서 이웃들과 진정으로 소통하고 어울려가는 4가족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시종일관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한다.

      이제 '토스카나' 하면 해바라기밭, 사이프러스나무, 글레디에이터 외에 이들 가족의 이야기도 함께 떠오를 것 같다. 아울러 그가 말하는 하루하루의 소중함 역시 굴비 꿰듯 줄줄이 떠오르며 내 입가에 미소를 가져다 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얼 파리 - 파리를 가장 멋지게 여행하는 방법, 2024~2025년 최신판 리얼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황현희 지음 / 한빛라이프 / 202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번 여름은 파리 올림픽 덕분에 행복했어요. 스포츠를 좋아하다보니 4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올림픽은 제게 큰 에너지를 준답니다. 더군다나 무척이나 더웠던 이번 여름은(아직 여름이 끝난 것 같진 않지만) 파리올림픽 덕분에 더운 날씨도 이겨낼 수 있을 정도였구요. 게다가 작년 여름에 방문했던 파리를 1년 만에 TV로나마 다시 볼 수 있어 그 감회가 더욱 새로웠던 것 같아요. 작년 8월 가족들과 함께 갔던 파리는 눈을 감아도 그 모습이 그려질 정도로 어찌 그리 선명한지요.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고 싶은 파리를 이번에는 책으로 만나게 되어 또 한 번 반가웠답니다.



      <리얼 파리>는 유럽과 아시아 각지 31개국을 여행했고, 이번에 32번째 국가를 찾으며 여행 잡지에 여행기를 기고하고 있는 황현희 여행작가님의 5번 째 여행관련 책이랍니다. 작년에 유럽여행을 가기 전 <프렌즈 스위스> , <프렌즈 이탈리아> 책들을 보며 요긴한 정보들을 많이 얻었는데 그 책들도 황현히 작가님의 책임을 이번에 알았네요.

      이 책은 모두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PART 1에서는 '파리에서 꼭 방문해야 할 곳 BEST 10'을 비롯해서 '파리에 언제 가면 좋을까?', '우아한 파리 여행을 위한 유용한 팁', '인물과 사건으로 알아보는 간단한 프랑스&파리 역사', 저자가 직접 설계해 준 2박 3일과 3박 4일 여행코스 등이 소개되어 있어 처음 파리로 여행가는 이들에게 요긴한 도움이 될 것 같아요.

      PART 2에서는 파리를 좀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역사와 축제, 파리의 무료 미술관 및 박물관, 추천 쇼핑 장소 및 쇼핑 아이템등이 소개되어 있어요.

      PART 3,4에서는 공항에서 파리 시내로 들어가는 교통편 소개 및 파리 시내 구석구석 유명한 곳을 비롯해서 현지인만 알고 있는 추천 장소들을 세세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주소, 가는 방법, 입장료 및 가격, 운영시간, 전화번호, 웹사이트 주소까지 2024년 6월까지 업데이트 된 최신 정보들로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어요.

      PART 5에서는 여행준비할 때 꼭 필요한 정보들이 담겨 있답니다. 파워 J의 여행스케줄처럼 D-150일부터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을 일자별로 정리해두었는데 마치 개인 가이드가 옆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상세히 안내하고 있어요. 특히 물품도난이나 여권분실, 병원 이용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처해야 하는 방법같은 귀한 정보도 소개하고 있어 감탄을 했네요. (사실 작년 유럽 여행을 가서 가족들 중 한 명이 여권과 휴대폰을 분실해서 한바탕 난리를 친 경험이 있기에 이런 정보가 얼마나 실제로도 유용한 정보인지 너무 잘 안답니다)



      여행지 자료조사 및 수집, 정리가 습관이자 생활이라 여행을 다녀올 때마다 차곡차곡 여행정보를 쌓아간다는 저자가 쓴 책 답게 어느 페이지 하나 허투루 작성된 곳이 없어 보입니다. 한 번 다녀온 곳을 책으로 다시 만나니 책의 완성도가 더 느껴지나봅니다. 파리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언젠가 떠날 파리여행을 꿈꾸며 미리 파리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분들이 '리얼 파리'책을 통해 '리얼' 파리를 만나보실 수 있길 적극 권해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탑보카 Top Voca 2 : 전치사 & 콜로케이션
김정호 지음 / 바른영어사(주)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소 영어에 관심이 많다보니 시간날 때마다 유튜브에서 영어 관련 영상들을 찾아보며 공부자극도 받고 영어공부방법도 배우며 요즘 트렌드도 살펴보곤 한다. 어느날 그날도 유튜브 영상들을 보던 중 알고리즘의 안내대로 어느 유튜버의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영어를 '정확'하고 '유창'하게 하고 싶다면 '콜로케이션'을 반드시 공부하셔야 합니다"라는 영상의 제목이 나를 사로잡았다. 그 유튜버는 콜로케이션이 왜 필요한지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들어야 하는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읽어야 하는지 모른다면 콜로케이션을 반드시 익혀야 한단다. 그리고 콜로케이션을 알게 되면 남들과는 다른 눈을 갖게 되고, 다른 귀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말이 무척 인상적이어서 영상을 끝까지 시청하게 되었는데 그 날 이후로 구동사와는 조금 다른 콜로케이션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지만 콜로케이션에 관한 책이 많지 않아 좀 더 공부하고 싶어도 교재를 구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 <전치사&콜로케이션> 책이 출간되었기에 너무 반가운 마음으로 책장을 펼쳐보았다.


       콜로케이션이란, 자주 함께 사용되어 자연스럽고 의미 있는 표현을 이루는 특정 단어들의 결합으로서 언어 학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단어를 개별적으로 배우는 것보다 콜로케이션을 하나의 단위로 학습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방법이기에 우리는 콜로케이션을 반드시 배워야 하는 것이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원어민들이야 일상 생활 속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콜로케이션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지만 우리처럼 외국어로 영어를 배우는 경우에는 표현의 정확성과 유창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익혀야 한다는 것! 그러나 학습은 다음 문제이고 그 전에 그 많은 콜로케이션을 찾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일상 생활에서 어떤 콜로케이션이 어떤 상황속에서 사용되는지 모를 수 밖에 없는 우리에게 저자는 친절히 정리된 내용과 수많은 예문을 이 책에 담아내고 있다. 우리가 가장 먼저 알아야 할 58개의 전치사,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700여 개의 콜로케이션, 회화와 독해 모두에 사용되는 2200여 개의 필수 예문들을 다 담아두었으니 한편으로는 감사(?)가 절로 나온다. 특히 예문의 경우 우리말이 먼저 제시되어 있고, 그에 상응하는 영어문장이 다음 줄에 나오는데 이 구성이 참 유용하다. 우리말을 읽고 머리속으로 영어문장을 만들어 볼 수도 있고, 아니면 직접 연필을 들고 영작을 해볼 수 있으니 말이다. 날마다 꾸준히 조금씩 익히고 습득하다보면 언젠가는 원어민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할 그 날을 기대하며 공부해보련다.


      " 콜로케이션~!! 우리 오늘부터 1일이야!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삶이 흔들릴 때 아들러 심리학 - 인생을 두 배로 살기 위한 마음공부 10가지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유진상 옮김 / 스타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젠가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을 읽고 정말로 용기를 얻었던 기억이 난다. 일본의 한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로 구성된 이 책은 번역서답지 않게 한 문장, 한 문장이 쏙쏙 들어왔기에 내게 더 의미있는 책으로 남아있는지도 모른다. 한 마디로 결론은 '과거의 환경을 탓하지 말고 목적을 정해 지금, 여기에서 진지하게 살아라'였다. 어릴 때 나의 상처, 트라우마 때문에 나는 이것밖에 안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용기'를 가지고 이 순간을 잘 살아내라는 메시지는 오래 전 이 책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나에게 위로와 격려로 다가올 때가 많다. 그렇게 해서 알게 된 아들러.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유난히도 의식하던 나에게 삶을 바라보는 프레임 자체를 바꿔줬던 아들러. 그가 쓴 책이기에 이 책 또한 고민 없이 펼쳐보게 되었다.



       개인심리학을 창시한 아들러는 우리가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모든 걸 감당해내야 하는 것은 분명 개인의 몫이지만, 그 과정에서 타인의 도움이 없다면 결고 개인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러하기에 아들러는 부모, 교사, 사회의 역할이 중요함을 이 책의 곳곳에서 강조하고 있다. 정리하면, 우리는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지금 현재에 충실하며 목적의식을 가지고 용기있게 삶을 살아가되 내 문제에만 집착하지 말고 주변을 이해하고 돌아보라는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렇게 하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내 자신을 이해하고 포용하며 사랑하는 사람은 주변을 이해하고 돌보고 사랑하는 힘을 갖게 된다는 것. 그것이 아들러가 우리에게 하고자 하는 말이다.

       이 책은 삶과 경험, 마음과 몸, 열등감, 불완전한 기억, 꿈, 사춘기의 성, 편견과 사랑 등 여러 가지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데 각 챕터들의 제목만 읽어도 무척 힐링이 된다.

   1) 경험은 인생을 만든다.

   2) 용기 있는 사람은 뇌마저 바꾼다.

   3) 열등감은 극적인 인생을 만들어 낸다.

   4) 기억 속에 숨겨진 진짜를 찾아라

   5) 꿈은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 준다

   6) 사춘기의 욕망을 긍정으로 바꿔라

   7) 잘못된 환경이 범죄자를 만든다

   8) 천재들의 어린 시절을 읽어라

   9) 이웃에 대한 관심이 세상을 이끈다

  10) 사랑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모든 인간이 보다 행복한 삶을 살도록 실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평생에 걸쳐 연구하고 실험한 심리학자 아들러! 삶이 팍팍하고 힘이 든 이들에게 아들러를 소개해주고 싶다. 우리에게 용기를 심어주어 현재를 살아낼 수 있는 힘을 주는 아들러를 만나서 흔들리는 삶을 꽉 붙잡길 바라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이 길이 된다 - 비폭력대화로 다시 만난 삶
김숙희 외 지음 / 한국NVC출판사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 전 <비폭력대화>라는 책을 읽고 신선한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비폭력'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인도의 지도자 '간디'가 제일 먼저 떠올랐는데, '비폭력대화'란 Nonviolent Communication으로서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누군가의 말을 들을 때 그 사람이 어떤 식으로 표현하더라도 그 말 뒤에 있는 느낌과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들을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즉, 내 입장과 나의 감정만을 강요하지 않고 상대의 선택을 존중하면서 부탁하는 것이고, 심지어 갈등이 있더라도 모두의 욕구를 동등하게 존중하면서 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하는 방법이란다. 그야말로 '지혜롭고 현명한 대화'이자 '가성비(?) 좋은 대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듯 어느날 나에게 훅 찾아온 '비폭력대화'는 한동안 나의 멘탈을 지배하기에 충분했다. 그 덕에 예전보다 덜 화가 나고, 덜 에너지를 빼앗기며, 늘 내 마음을 헤집기 바쁘던 두 딸아이들과의 관계도 훨씬 좋아졌다. 그래서 기회가 될수록 '비폭력대화'를 해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때마침 현직 비폭력대화 강사님들의 사례 모음집이 출간되었다기에 버선발로 맞이하듯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보았다.


      자극이 된 상황을 떠올리고 자신의 몸과 마음이 어떤지 살피며 욕구와 연결하는 과정을 통해 안정감과 평온함을 찾았다는 A 강사님, 성인이 되어서도 거절을 잘 못해 늘 자신을 원망하곤 했는데 비폭력대화를 통해 치유와 회복의 삶을 살게 되었다는 B 강사님, 언성을 높이는 남편과 싸늘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자녀들에게 더 이상 상처받지 않을 정도로 자아가 강해졌다는 C 강사님, 상대의 말이나 행동에 자극을 받긴 하지만 그 자극에 압도되지 않고 오히려 자극을 천천히 살핀다는 D 강사님, 강사가 되어서도 늘 자기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기 위해 매 순간 연습하고 노력한다는 E 강사님 등 여러 강사님들의 인간적인 이야기들을 읽다보니 예전에 읽었던 <비폭력대화> 책보다 더 감동이 밀려왔고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그 분들도 나처럼 처음에는 실수투성이에 완벽하지 못했음을 알게 되자 더욱 동질감이 느껴지고 평소 조금씩이나마 도전하고 있는 나의 노력들이 헛되지 않음을 인정받는 기분이었다.


      여러 강사분들 중 어느 강사님이 남긴 에피소드의 글귀가 계속 내 머릿속을 맴돈다.

나부터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배우기 시작한 비폭력대화였다.

내 마음에 연민과 따뜻함을 스스로 넣어줄 때

가족과 타인에게도 연민과 따뜻함을 전할 수 있음을 배우며

나아가고 있다.

지금처럼 내 심작 박동이 계속되는 한

꾸준히 NVC를 삶에 적용하면서 살아가겠지.

나답게 살아가고 싶은 모든 분에게

부디 이 책이 위안과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세상 모든 사람이 스스로 주인 되는

풍요롭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세상을 꿈꿔본다.

- P. 293 中 -


      비폭력대화로 세상 모든 사람이 자신의 순수한 본성을 되찾아 진정한 주인되는 풍요롭고 아름다운 삶이 되길 나 역시 소망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