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에 더 가까이, 탐험 - 오지에서 미지의 세계까지 위대한 발견 실화 80
제니 오스먼 지음, 김지원 옮김 / 이케이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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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에서 미지의 세계까지 위대한 발견 실화 80'이라는 부제가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80가지의 발견 실화를 모아놓은 책이라니 이 아니 귀할 수 있겠는가! 여러 수십 권의 책을 읽어야 모을까 말까 한 자료들을 이 한 권에 담아놓았으니 독자의 입장에선 상당한 '맞춤형 과학도서'가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모두 5가지 주제로 나눠져 있다.
         PART 1 - 미지의 땅으로의 모험
         PART 2 - 지도 없는 바다
         PART 3 - 바다의 깊이   
         PART 4 - 우주 탐사 임무
         PART 5 -  미래의 모험
        각 파트에서 여러 가지 내용들을 다루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PART 1의 내용들이 흥미로웠다. 평소 알고 있던 유명 과학자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뿐 아니라 한 번쯤 궁금해할 법한 내용들인지라 쉽게 쉽게 읽힌다. 특히 소주제 하나마다 3페이지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누구든지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큰 장점이다. 그리고 각 소주제마다 역사적인 사실을 다루고 있는데 지도, 그림등의 참고자료가 아주 구체적이며 부가적으로 설명이 필요한 경우 소주제의 내용 뒤에 상세하게 덧붙여 놓고 있다. 과학 도서 여기저기를 뒤지며 찾아야 할 자료들을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이 내용들만 읽어도 아주 쏠쏠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과학적인 학문적 지식 뿐만 아니라 환경에 관해서도 다루며 경각심을 주고 있어서 참 감사했다.

             원정에서 수집한 쓰레기는 거의 다 플라스틱이었다. 우리는 지금 플라스틱 시대에 살고 있다. 과학자들은 언젠가 우리 후손들이 지질학 기록을 살펴보고, 특정 종의 화석층이나 철이나 청동으로 만들어진 장신구가 아니라 플라스틱 층을 찾게 될까 봐 걱정한다.

              실제로도 꽤 불안하다. 전문가들은 최소한 8백만 톤의 플라스틱이 매년 세계 바다에 버려진다고 추정한다. 최근에 마리아나 해구 깊은 곳에서 비닐봉지가 떠다니는 것이 목격되었다. 북극의 해빙 속에 1조 개의 플라스틱이 갇혀 있다고 여겨진다. 160만 제곱킬로미터 넓이에 달하는 태평양 한가운데의 소용돌이 속에 어마어마한 양의 플라스틱이 빙빙 돌고 있다. 그 때문에 이곳은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라고 명명되었다.

                                                 - P. 186 -


  
            코로나 19로 인해 본의 아니게 '집콕'하는 시간이 길어진 요즘 온 가족이 함께 돌려보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 딱딱한 과학적 지식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한 번쯤 궁금해 할 만한 주제들을 묶어 둔 책이라 목차를 훑어보다가 호기심이 가는 주제를 찾아 발췌해서 보거나, 책의 뒷부분에 따로 마련된 색인 목록표를 이용해서 읽고 싶은 내용을 골라 읽기에도 좋아 굳이 책을 1쪽부터 차근차근 읽을 필요가 없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싶다.
              인간의 호기심에서 시작된 탐험과 탐사가 우리의 지식에 큰 영향을 주게 되었고,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게 했으며,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까지 준비하게 하는 모든 과정을 담고 있는 '과학에 더 가까이, 탐험'으로 온 가족이 모험을 떠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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