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낭비를 확 줄여주는 초효율 공부법 - 당장 잘못된 공부 습관에서 벗어나라, 과학적 공부법 34가지
멘탈리스트 다이고 지음, 김선숙 옮김 / 더메이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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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목차독서법'이라는 책을 읽고 난 후로, 새로 생겨난 습관이 하나 있다. 새로 책을 읽게 될 경우, 예전엔 저자의 여는말을 중요시 여겨 프롤로그부터 쭉 정독을 한 후, 본격적으로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제 프롤로그를 읽고 난 후, 여지껏  여러 장 패스하며 넘겨버린 목차를 꼼꼼히 살펴본다. 그러고 목차들 중 가장 궁금하거나 호기심이 생겨나는 제목에 해당하는 페이지로 바로 넘어간다. 책을 순차적으로 읽으며 차근차근 읽어가는 게 가장 바른 독서법으로 생각하여 수십 년을 그렇게 읽어왔는데, 최근에 읽은 그 책으로 인해 요즘은 좀 다른 방법으로 책을 읽고 있는데 은근히 재미있는 방법이다.

       이 책 역시 목차부터 쭈욱 살펴보았다. 이 책은 유난히 목차가 많은 책인데 호기심이 가는 내용들도 아주 많았다. 무엇보다 1장에서 충격을 받았다. 

                       제 1장 - 내 공부법은 효율적인가

                                   잘못된 공부법 7가지


                      비효율 공부법 1) 형광펜으로 표시하거나 밑줄 긋기

                      비효율 공부법 2) 말 바꾸어 외우기

                      비효율 공부법 3) 텍스트 요약하기

                      비효율 공부법 4) 여러 번 반복해서 읽기

                      비효율 공부법 5) 집중학습

                      비효율 공부법 6) 자신의 공부 스타일에 맞추기

                      비효율 공부법 7) 잊어버리기 전에 복습하기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여러 번 반복해서 읽고, 잊어버리기 전에 복습하는 건 내가 여지껏 공부해 온 방법인데 이게 비효율적이라는 목차에 정신이 번쩍 들며 얼른 읽어보았다. 물론 저자의 모든 생각에 다 수긍할 수는 없었으나, 두 가지 내용이 제법 묵직하게 마음에 남았다.

             - 형광펜으로 표시하며 읽게 되면 그 부분에만 주의를 기울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정보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 '잊기 전에 복습하라'가 아니라 '잊어버리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복습하라'

           학창시절부터 해오던 학습방법이라 성인이 되어서도 고수하고 있는데,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들을 보니 100%는 아니지만 귀담아 듣고 앞으로 공부함에 있어서 참고해야겠다 싶어진다. 

           책을 읽다보니 이렇게 '당연함'을 비틀어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저자의 시각에 점점 끌리기 시작했다. 여지껏 듣도 보도 못한 내용들을 소개할 것만 같은 기대에 나도 모르게 점점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 생각보다 금방 한 권의 책을 다 읽어버렸다.

          물론 저자가 주장하는 학습법들이 모두에게 다 맞지는 않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러했다. 어떤 내용은 곧 실천해야겠다 싶어 따로 메모를 해두었지만, 어떤 내용은 좀처럼 동조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다. 그러나 평소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나에겐 제법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내가 일일이 실천하며 나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으려고 했다면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을 텐데, 저자의 수고 덕분에 제목 그대로 '시간 낭비를 확 줄여주는 초효율 공부법'인 34가지의 과학적인 공부법을 알게 되어 시간부자가 된 기분이다.

          고등학생이지만 아직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잘 쓰지 못하는 큰아이에게 내가 알게 된 이 학습법들을 당장 소개해주려고 한다. 그래서 우리 아이도 자기에게 딱 맞는 효율적인 학습법을 찾아 더 이상 시간낭비를 하지 않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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