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반려견 내가 가르친다 - 할리우드 스타견을 훈련시키는 세계적인 동물 훈련사의 7일에 끝내는 반려견 훈련 비법
브랜든 맥밀란 지음, 이윤정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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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이면 만 11개월이 되는 우리 강아지는 토이푸들이다. 3개월 때 우리집에 와서 벌써 8개월을 같이 보낸 우리 강아지는 암컷이지만 내가 '아들'이라고 부를 정도로 아주 활동적이고 호기심 많은 개구쟁이 강아지다.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식분증이 있어서 온 가족들이 걱정하며 그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자료도 찾아보고 심지어 '호분제'라는 약까지 먹여볼까 했는데, 좀 커서 그런지 요즘은 그 증상이 거의 사라졌다. (그래도 한 번씩 자신의 응아로 찰흙놀이(?)를 할 때가 있다)  대신 요즘 다시 분리불안 증세가 슬그머니 되살아나는 것 같다. 코로나 19로 온 가족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코로나 19의 최대 수혜자는 반려동물'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우리 강아지가 아주 좋아했는데 잠깐이라도 가족들이 밖에 나가게 되면 '응아'로 장난을 한다던지 문턱을 긁거나 이빨로 뮬어 뜯는 듯한 행동을 하곤 한다.

           이렇듯 반려동물을 키우다 보면 그 때 그 때마다 생겨나는 문제행동들이나 이상행동들이 있다. 그럴 때 이 책이 요긴할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양생동물 훈련사이셨던 부모님 밑에서 자라다보니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동물들과 접하게 되었다. 그래서 코끼리, 호랑이, 곰, 원숭이 같은 동물들을 훈련시켜서 서커스나 텔레비전, 영화, 광고, 마술쇼에 내보냈다고 한다. 성인이 되고 난 후에도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시킬 동물을 훈련시키는 할리우드 기획사에서 일하던 중, 우연히 유기견 보호소에서 개 한 마리를 데려와서 훈련을 시켰는데 그게 성공하게 되었고 그 후로 저자는 '한 번에 한 마리씩'이라는 자기만의 슬로건을 가지고 안락사 직전의 개들을 구조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 개를 '럭키 도그'라는 프로그램에 출연을 시킴으로써 '또 한 번의 삶'을 개에게 선물하는 저자의 모습을 보며 가슴이 뭉클했다. 




             저자는 총 세 가지의 주제로 그동안 쌓아둔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  PART 1 - 우리 개 바로 알기

                   저자는 개의 품종에 따라 성격이 조금씩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쉽게도 우리

                  개의 품종인 토이푸들에 관한 설명이 없었지만  그래도 품종에 따라 성격이 다르다

                  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 PART 2 - 일곱 가지 기본 명령 가르치기

                     저자는 '앉아', '엎드려', '기다려', '안 돼', '내려가', '이리 와', '나란히'를 가르치

                     는 방법을 큰 개, 작은 개 등의 경우로 나누어서 사진과 함께 상세한 훈련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PART 3 - 여덟 가지 문제 행동 해결하기

                      대소변을 못가리는 습관, 현관문으로 돌진하는 습관, 물건을 씹는 습관, 너무 많

                       이 짖는 습관, 마당에 구멍을 파거나 탈출하려는 습관, 사람 음식을 탐내는

                      습관, 분리 불안 증세 등 보통 개들에게서 볼 수 있는 문제행동에 관해 훈련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목차화하여 하나씩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다.




               한창 TV에서 반려동물에 관한 프로그램이 유행하던 시기에 훈련사, 수의사 선생님들이 직접 출연하여 문제개들의 원인을 짚어주고 해결방법을 찾게 도와주던 모 프로그램을 보며 많은 상식을 쌓았었는데, 이 책은 좀 더 디테일한 정보들이 많아서 반려견 훈련시킬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안그래도 요즘 우리 강아지에게 '앉아', '손', '엎드려', '기다려', '먹어' 이 다섯 가지를 계속 훈련중인데 저자의 권유대로 밥 먹기 30분 전 정말 배고플 때 한 번 훈련을 시켜보려고 한다. 그래서 언젠가는 나도 '빵'이라는 명령을 내려보고 싶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유기견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나도 유기견 분양에 좀 더 관심을 가져볼까 싶다. 이 책을 통해 반려동물 훈련하는 방법 뿐 아니라 하루하루 '덤'으로 살아가는 유기견 보호소에 있는 반려동물들에게 많은 이들의 관심이 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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