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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으로 가는 여행
김정현 지음 / 새봄출판사 / 2016년 9월
평점 :
오늘 포스팅할 책은
'세계의 끝으로 가는 여행'이라는 산문집입니다.
표지 색부터 알콩이가 좋아하는 색이어서 책을 받자마자
기분이 분홍 분홍해졌어요~~~
특히 알콩이는 에세이 책은 가끔씩 읽어보았지만
산문집은 한번도 읽어본적이 없어서 더 기대가 되었어요~~
산문집은 에세이와 비슷하지만 좀 더 간결하고, 자유롭게 쓴 글이랍니다.
알콩이는 킹콩이가 자는 틈을 타서 읽어보았답니다.
몇 장 읽지 않고, 세계의 끝이 어딘지 알 수 있었답니다.
그 곳은 바로 '제주'
첫 비행이라 들뜬 마음을 가지고, 후배와 떠나는 제주여행을 담은 책이라고 보면되요.
하지만 그냥 여행책이라 생각하면 오산이예요.
저자는 후배와 떠나는 여행에
사랑했지만 지금은 헤어져 남이 되어버린 '당신'을 떠올립니다.
누구나 사랑하다 헤어진 경험이 있을 것이예요.
저자는 '당신'과 같이 여행했었던 곳은 아니지만
헤어지고 떠나온 곳엔 떠난 '당신'을 기억하죠.
저자는 이야기하죠. '사람들은 언제 이별을 준비하나.'
이별은 언제나 준비없이 찾아오죠.
아마도 저자 또한 준비없이 이별이 찾아온 듯 해요.
'몇 년이 지나도 인간인 이상 나 역시 누군가를 기억하고 생각하고
떠올리고 도무지 지우지 못한채 그리움으로 세워진
사람이라는 사실을 제주에 와서 뼈저리게 절감했다.'
저자는 제주에 와서 제주에서 돌아가기 전까지 '당신'을 기억해요.
알콩이는 이 모습을 보고 비록 헤어져 떨어져있지만
당신의 모습을 기억하고 당신이 했던 말을 떠올리며 하는 여행은
마치 같이 여행 다니는 모습같았어요.
'나는 기억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말처럼요.
이 세상에 헤어진 모든 사람들
잊고 싶어도 잊혀지지 않는 마음속의 '당신'
나만의 '당신'을 생각하며 저자와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가는 것은 어떠한지요.
지금까지 '세계의 끝으로 가는 여행' 포스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