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평할 책은 40대 중반에 취미 발레 생활을 시작하게 된 윤금정 작가님의
50을 바라보고 발레에 빠지다라는 책인데요.
저에게 발레라고 하면은 굉장한 코어힘이 필요하고, 엄청난 유연성을 가지고 있어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일까 성인이 된 지금 저에게 발레는 그냥 눈으로만 보고,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은 못했던 운동 중 하나예요.
그렇지만 엄마는 못되어도 하늘하늘거리는 레이스 치마를 입고 빙글빙글 돌며 발레하는 딸 아이는 보고 싶어서
발레를 시켜야하나 고민하기도 하는 운동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서 드는 생각은 '도대체 이 발레의 매력은 무엇이란 말인가?!'계속 생각하게 되었고,
'나도 발레 한 번 배워보고 싶은데.'라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그럼 이 책의 구성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Lesson1. 발레 입문기
Lesson2. 발레와 부상
Lesson3. 다시 발레를 시작하다
Lesson4. 뻣뻣한 내 몸을 알고 싶다
Lesson5. 콩쿠르에 나가다
Lesson6. 발레는 예술이다
Lesson7. 제대로 된 몸 만들기
Lesson8. 몸은 언제나 움직여야 한다
총 8파트로 나뉘어져 구성되어있는데요.
처음에 이 책에 구성된 목차만 봐도 '이게 발레를 취미로 배우는 것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의구심이 갔는데요.
그만큼 취미 생활이기보다 발레를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의 목차같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목차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책을 읽다보면 깨달을 수 있는데요.
그건 프롤로그만 봐도 '아, 비록 취미로 발레를 배우고 있지만 발레에 대한 애정이 엄청나구나.'라는 걸 느낄 정도로
글에서 발레에 대한 애정이 뚝뚝 떨어졌거든요.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다보면 발레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되는건 덤이더라고요.
뿐만아니라 윤금정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 상상이 되서 베시시 웃음이 나기도 하고,
30대의 중반인 저도 뭔가 도전을 하려고 하면
'이 나이에 시작해서 뭐해'라며 시작도 하기 전에 지레 겁먹고 도망가기 일쑤인데요.
하지만 작가님은 40대 중반의 나이에 누군가에게는 많을 수 있는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운동 중에서도 진입 장벽이 높은 발레에 도전을 했고,
비록 취미 생활이지만 발레에 최선을 다하고,
거기에 발레로 인해 디스크 파열이라는 부상을 겪고, 다리에 마비 증상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재활이 끝나자마자 발레 생활을 다시 시작했다는 것과
누군가에게 볼 때는 취미 생활을 뭐 그렇게까지 하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취미 생활을 이어나가기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모로 자극이 많이 되는 책이었어요.
만약 작가님과 같이 취미로 발레를 시작하는 분이라면
새로운 취미 생활에 관련된 에세이를 찾는 분이라면
에세이로 가볍게 읽지만 자극이 많이 되는 책을 읽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을 꼭 추천드리고 싶네요.
지금까지 중년 아줌마의 취미 발레 생활 고군분투기가 담긴
윤금정 작가님의 50을 바라보고 발레에 빠지다 서평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