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엄마의 엄마는 이상해
헤이란 지음 / 사유와공감 / 2023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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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평할 책은 엄마의 엄마의 엄마는 이상해 라는 책인데요.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두 단어때문이었는데요.

엄마라는 단어와 치매라는 질병에 꽂혀서 읽고 싶었어요.

아무래도 사회복지사라는 직업때문일까 치매를 앓고 계신 어르신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저도 모르게 치매와 관련된 에세이나 책을 무의식적으로 찾아 읽고 있는데요.

거기에 엄마라는 단어까지 더해지니 이 책을 알고나서는 읽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


아이가 나를 부르는 엄마, 내가 부르는 엄마, 나의 엄마가 부르는 엄마까지.

4대가 함께 모인 날은 엄마를 부르는 소리로 가득하다.

엄마의 엄마의 엄마는 이상해 p.8


엄마로 불리우는 엄마가 세 명이 사는 집.

4대가 모인 이 집에서는 엄마를 부르는 소리로 가득한데요.

오늘 서평할 책 제목에서도 알겠지만 이 책에서 언급되는 대상은

바로 세 명의 엄마 중 왕할머니라 불리는 엄마

즉 저자의 할머니와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책이랍니다.

엄마, 왕할머니는 진짜 이상해. 했던 말을 또하고 계속 먹으라고 하구. 내 엄마도 아니면서.

엄마의 엄마의 엄마는 이상해 p.10

제 자신에게는 물론이거니와 가족에게도 찾아오지 않았으면 참 좋을 그 치매는

저자의 할머니에게 불쑥 찾아왔는데요.

그렇게 치매에 걸린 할머니의 모습은 참 낯설 수 밖에 없는 존재였다는 것을

책을 읽다보면 여과없이 느낄 수 있었어요.

정신이 온전했을 때 기억 속의 할머니의 모습

그리고 치매에 걸린 할머니의 모습을 책을 읽는 내내 상상이 되어지고,

비록 얼굴을 한 번 본 적 없는 사이이지만

저자의 글을 통해 생남이지만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듯한 생생함이 느껴지더라고요.

무엇보다 치매를 걸리지 않기 위해 누구보다 치매 예방법으로 알려진

화투, 박수치기 운동 등 열심히했지만

결국 치매에게서 벗어나지 못한 엄마의 엄마의 엄마 모습을 보며

타인이지만 비통함이 가득 느껴지더라고요.

읽는 내내 알츠하이머 치매 관련 치료제 개발되어

하루빨리 치매가 완치되어 평화로움이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연신 했네요.

지금까지 치매에 걸려 이상해져 버린 엄마의 이야기

엄마의 엄마의 엄마는 이상해 서평이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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