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 되면 아이가 없던 시절에는 '가을'을 먼저 떠올렸다면
아이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10월하면 할로윈부터가 떠오르게 되었는데요.
그 이유가 할로윈에 가까워지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할로윈데이 행사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아이들에게 할로윈데이를 물었을 때 모를 아이들이 없을 것 같은데요.
그런 할로윈데이가 성큼 다가온 요즘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재미있을 그림책 하나 서평해보려고 해요.
바로 신나라 작가님의 '오싹한 내 친구라는 책인데요.
개구장이 표정을 한 듯한 화난 고양이 탈을 쓴 아이와
그 앞에 선 고양이 유령 그림자가 그려진 그림책 표지만 보아도 이게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지는데요.
이 책은 어두운 곳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답니다.
바로 유령 부분이 야광으로 되어있어서 어두운 곳에서도 보이는 점인데요.
아이와 이 그림책을 읽기 전에 야광으로 된 그림책을 보여주니 관심이 없던 아이라도
관심을 확 끌 수 있는 책이었어요.
이 책의 내용을 살짝 살펴보자면
이 그림책에 나오는 지우라는 친구는 어린이집에 전학을 왔는데요.
아무래도 새롭게 적응해나갈 어린이집이기에
아직은 어린이집 친구들과 쉽게 어울려 놀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죠.
그런 지우에게 오늘은 할로윈을 맞이해 어린이집에서 가면을 쓰고 보내는 날이 찾아왔어요.
친구들은 꽃, 거미, 프랑켄슈타인, 드라큘라 등 멋지게 꾸미고 왔답니다.
지우도 친구들과 재미있게 어울려 놀았는데
그런 지우에게 오싹한 일이 하나하나 벌어지기 시작했어요.
짝이 딱 맞았는데 짝이 맞지 않다거나 신발이 사라져버린다거나 간식이 없거나 하는 일이요.
그리고 무엇보다 오싹한 한 친구가 지우의 눈에 띄는데요.
과연 저 오싹한 친구는 누구일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제목과 내용에 언급되는 오싹이라는 단어때문일까
에런 레이놀즈의 오싹오싹 시리즈 그림책이 생각이 났어요.
그리고 저희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이기도 하는데요.
오싹오싹 시리즈 처럼 주인공에게 오싹한 일이 벌어지지만 그로 인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달라지는
더욱 성장해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요.
이 책도 내일은 내일 모레에는 어떤 모습으로 달라졌을지 기대가 되는 그런 책이었어요.
아이들도 읽으면서 그저 오싹함만 담고 있는 그림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우라는 친구는 과연 이 일이 있고, 어린이집에서 잘 보낼 수 있을까?
또는 과연 내일 지우는 어린이집에 와서 친구들과 잘 지낼까?
과연 그 오싹한 친구는 누구였을까? 생각하면서 재미있게 이야기도 나누기도 했어요.
그리고 이전에 오싹오싹 시리즈 중에 오싹오싹 팬티 그림책을 읽고 야광 테이프로 만들기 놀이도 했었는데요.
이번 책도 확장해서 재미있게 놀이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무엇보다 야광 싫어하는 아이들은 없으니까 말이죠.
지금까지 할로윈 데이를 기다리면서 아이와 함께 읽으면 재미있을 그림책
오싹하고 수상한 친구와의 특별한 하루가 담긴 그림 책
오싹한 내 친구 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