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보자마자 읽고 싶었던 이유는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궁금하게 만드는 책 제목도 한 몫했지만
띠지에 적혀있는 넷플릭스 10억대 계약이라는 문구가 눈에 확 띄였어요.
별로 흥미롭지 않은 작품을 넷플릭스가 10억대로 계약하지는 않을 것을 알기 때문이죠.
이 책은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괴담 게시판에서 연재되었던 글이라고 해요.
그리고 이 책을 쓴 작가는 두 형제라는 사실!
이 책의 원제목은 '아내와 나는 목장을 샀다'라고 하는데요.
매 게시글마다 엄청난 기록들을 세우며 엄청난 반응들을 일으켰다고 해요.
이 책의 목차를 살짝 살펴보자면
서부로 가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에필로그
나뉘어 구성되어있어요.
그럼 이 책의 내용을 살짝 말씀드리자면
해리와 사샤 부부는 자연으로 이사가서 필요한 것을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꿈꿨는데요.
운 좋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예산만으로도 구입할 수 있는 집을 매입하게되죠.
부부는 어느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든 간에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답게 펼쳐진 풍경을 지닌 집을 보자마자
집을 사랑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리고 이 집 주변에는 이웃 하나가 있었는데요.
바로 댄, 루시 노부부였어요.
이 부부는 현재 해리, 사샤 부부가 사는 이 집을 지난 10년간 비어있던 집을 봐주었던 부부였죠.
어느날 이 노부부는 이들에게 이 집의 규칙들에 대해 종이 묶음으로 해서 알려주는데요.
그 종이 묶음의 표지에는 이 계곡을 맴도는 '산 악령'이 사계절마다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정리한 내용이었죠.
위에 잠깐 언급했던 목차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인 이유를 대충 아시겠죠?
무튼 댄, 루시 부부는 봄에 해가 지고 나서 연못에서 빛 덩어리를 보게 되면
곧바로 벽난로에 불을 피워야 한다고 하는데요.
벽난로에 불이 붙자마자 연못에서 빛이 사라질 거고,
만약 빛을 봤는데도 아무것도 안하면 동쪽 산에서부터 북소리 같은게 들려올 거라는데.
그 소리가 들리면, 가능한 한 빨리 모든 창문을 닫고 무슨 짓을 해서라도 집 안에 아무것도 들이면 안 된다고 말을 했죠.
그 밖에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마다 특이한 현상이 나타나면 봄과 같이 어떠한 행동을 해야하는지
지침을 따라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했죠.
그저 해리, 사샤 부부를 겁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했던 이웃의 말들은
실제로 벌어지기 시작하고, 그저 꿈만 같았던 집은 더이상 평화만 가득한 곳이 아닌
공포를 선사하게 되는데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에 제목만 보고,
미스터리, 스릴러, 범죄 이런 내용일 줄 알았는데 악령이라는 소재가 나오면서
아 이 책은 공포소설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죠.
그렇다고 책을 덮어버리기에는 흥미로운 이야기였고,
사계절마다 악령들로 하여금 벌어지는 현상들이 다르다는 점도 꽤 흥미로웠습니다.
그래서일까 몰입해서 읽었던 책이 아니었나 싶네요.
지금까지 더운 여름에 함께 읽기 좋은 책,
넷플릭스 10억대 판권 계약을 맺아 영상화를 앞두고 있는 공포소설
이웃사냥 서평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