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퀘스천
김병규 외 지음 / 너와숲 / 202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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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만해도 '나는 누구인가?'라며 다소 철학적인 질문을 하며 살았던 때가 있었는데요. 지금이야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그때 당시 자신의 질문에 대답을 못하는 제 자신을 보며 엄청난 충격을 먹었다고 하죠. 그래서 그 물음의 답을 찾기 위해 여러 관련 책들도 많이 읽었던 것 같은데요. 오늘은 그 때 당시의 생각이 많이 나게 하는 책을 읽어보았어요. 오늘 서평할 책은 인류를 지탱해온 오래된 물음의 답변이 담긴 '빅퀘스천'이라는 책이랍니다. ​ 처음 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위에 서두에서 말했듯이 과거의 제가 생각나기도 했고, 주제 또한 관심사였기때문에 읽고 싶었어요. 그리고 또 한가지가 있다면 나태주 시인이 쓰신 파트가 있어서였는데요. 이 책의 저자는 무려 8명이며 각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는데요. 그럼 어떤 질문과 어떤 답변을 했는지 책을 살짝 살펴볼까요? 첫 질문의 답변을 해주실 분은 김병규 경영학자이신데요. 질문 내용은 중독 경제시대 어떻게 살 것인가?랍니다. 여기서 말하는 중독은 스마트폰인데요. 솔직히 읽으면서 많이 뜨끔한 부분도 많고, 아이를 키우다보면 편하고자 쥐어주기도 했기에 반성이 되었던 파트였어요. 그리고 아이가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게끔 어른으로써 부모로써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었어요. 그리고 스마트폰 중독 테스트도 있어서 아이와 함께 해보기 좋더라고요. 생각보다 높은 점수에 놀라기도 했었답니다. 두 번째 질문의 내용은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인데요. 답변을 해주실 분은 김은혜 한의사이랍니다. 솔직히 저 같은 경우에 노인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 직업이기도 하고, 예전에 병원에서 실습했을 때 어제까지만 해도 계셨던 어르신이 사망하셔서 침상이 비어져있는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터라 이 부분은 더 여운이 남는 파트였어요. ​ 무엇보다 잘 죽기 위한 준비는 인생을 긍정적으로 잘 살아내기 위한 습관을 단련해가는 과정이라는 말이 어찌나 머릿속에 맴돌던지 그리고 김은혜 작가님의 환자의 오토바이 에피소드도 오랫동안 생각하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세 번째 질문의 내용은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인데요. 답변을 해주실 분은 나태주 시인이랍니다. 솔직히 지나가는 분들에게 좋아하는 시인이 누구예요?물으면 대부분이 나태주 시인이요. 라고 말할 것 같은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시인인데요. 사실 저도 그렇지만 저희 엄마도 너무나도 좋아해서 나태주 시인 시집을 보이는 곳에 놓고 보시는데요. 무엇보다 행복이라는 질문과 나태주 시인과 너무나도 잘 어울릴 것 같더라고요. 읽어보니 역시나 나태주 시인의 따뜻함이 묻어져나오는, 뭔가 옆에서 사근사근 행복에 대해서 말해주시는 것 같은 착각이 들더라고요. 네 번째 질문의 내용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인데요. 답변을 해주신 분은 류재언 변호사랍니다. 읽으면 사회생활을 했던 분이라면 공감갈 내용들이 많았는데요. 무엇보다 내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떤 행동을 했을 때 타인이 나를 신뢰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는 파트였어요.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인데 제가 너무나도 좋아했던 책 대화의 밀도라는 책을 쓰신 작가님이기도 하더라고요. 다섯 번째 질문의 내용은 인구 절벽 위기, 기회로 바꾸는 법인데요. 답변을 해주신 분은 전영수 사회경제학자이시랍니다. 솔직히 이 질문은 이슈가 되는 문제이기도 한데요. 특히나 요번 년도에 크게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책 간병살인을 봐서 인구 통계에 예민해져있는 상태라 심각한 표정으로 읽었던 파트이기도 하답니다. 여섯 번째 질문의 내용은 슬픔의 감정이 우리 삶에서 왜 중요할까?인데요. 답변을 해주신 분은 정호승 시인이랍니다. 사실 정호승 시인의 시집은 읽어보지 않아서 이번 책으로 글과 시를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요. 나태주 시인이 이야기하는 행복과 반대인 슬픔을 나근나근 설명하는데 슬픔이라는 감정이 우리 삶에 중요한 이유를 찾게 된 것 같았어요. 그리고 읽으면서 정호승 시인의 시집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던 파트였어요. 일곱번 째 질문 내용은 우리가 안다고 믿는 것은 진짜일까?인데요. 사실 이 파트는 저희가 어디선가 들어봤을 마시멜로 실험으로 시작되는데요. 알았던 내용이라 처음에는 살짝 시들해지려다 새로운 마시멜로 실험이야기를 언급하는데요. 사실 처음 마시멜로 실험이 잘못되었다는 것 그리고 추후에 했던 실험과 결과를 제가 몰랐기에 더 흥미롭게 읽었던 파트였어요. 읽고 나서도 그래 알고 보면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진짜가 아닐 수도 있다며 시선을 다르게 보게 만들었던 파트였기도 해요. 마지막 질문은 왜 시작하지 못하는가?인데요. 마지막 질문의 답을 해주실 분은 베스트셀러 역행자의 저자 자청 작가님이십니다. 사실 역행자라는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이 책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요. 에세이를 즐겨보는 제가 요즘 자기계발서를 읽고는 하는데 읽으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실행력이지라는 생각은 하지만 막상 실행하지 못하는 저인데요. ​ 이 책은 누구보다 위로 올라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방법인데요. 세 가지의 성공의 공식이 함께 들어가 있는 파트인데요. 역시나 이 파트도 반성을 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더 나은 내가 되는데 도움이 되었던 파트였어요. ​ 이 책을 다읽고나서 든 생각은 이미 했을 어쩌면 살아가면서 꼭 한 번은 했을 질문들과 각자의 식견과 통찰이 담긴 답변들로 어쩌면 그 질문의 해답을 찾는데 도움을 받거나 아니면 덕분에 해답을 찾게 된 책이었던 것 같아요. 역시 이 책 선택해서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어요. ​ 지금까지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철학적인 이 물음의 답하는 8명의 학자들 답변이 담긴 책 빅퀘스천 서평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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