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다른 생각 없이 딱 '좋은 책이다.'였던 것 같아요.
비록 '화가 많은 사람이?!'라는 궁금증으로 읽게 된 책이었지만 말이죠.
모든 사람들이 적당한 직장, 적절한 월급,
그리고 적정한 삶을 살으며 무난하게 길을 걷길 바라고,
평화로운 일상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데
마음대로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이 생이라고 했던가요.
달다 작가님의 삶도 변덕이 심했다고 해요.
인생은 예상하지 못한 크고 작은 사고를 일으키기도 하고 말이죠.
작가님은 일단은 엎어져서 울기 시작했다는데
그것이 바로 이 제목과 같은 말이죠.
보면서 '그래, 힘들면 잠깐 울고 갈 수도 있지.'
'그래, 울고 가면 더 높이 멀리 갈 수 있는 추진력 같은게 생길지도 몰라.'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책은 글과 그림(만화)이 들어있는 에세이인데요.
짤막한 만화와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
잠깐씩 페이지를 멈춰세우고 읽게 되는 페이지들이 몇 있더라고요.
덮고도 여운이 남는 글들이 많았는데요.
특히나 혼자 남은 술래 파트에 있는 이야기들은
가슴이 먹먹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아마 이 기분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에서는 저보다 더 마음이 아릴 것같은 부분이었어요.
물론 그 외에도 어른 이야기나 친구 이야기,
그리고 나와 관련된 이야기도 공감가는 글도 많이 있어서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 생각보다 많은 인덱스 양에 당황하기도 했답니다.
그렇게 책을 다 읽었을 때는 약간의 평화를 얻었던 것 같기도 했어요.
화를 많이 가지고 있는 일인으로써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새로이 해 받아들이고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화가 약간은 누그러진 느낌이 들었어요.
지금까지 세계 평화도 중요하지만 내 마음의 평화가 더 절실한,
화 많은 평화주의자의 온화한 성장 에세이
일단 좀 울고 시작할게요! 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