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케이크 - 삶의 달콤함을 만드는 나만의 방식들, 2022 중소출판사 콘텐츠창작 지원사업 선정도서
송월화 외 지음 / 북산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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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모든 음식을 잘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인데요.

그 중에 잘 못 먹었던 것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당근이예요.

이상하게 작은 당근이어도 입안에 들어가면 당근 특유의 향때문에 씹어 삼키기가 꺼려지더라고요.

어느정도였냐면 여러 채소와 당근과 함께 튀긴 튀김을 분해해서 당근만 골라내는 정도?

이제는 좀 컸다고 다른 채소들과 볶거나 기름에 튀긴다거나 카레에 들어간 당근도 잘 먹고,

무엇보다 제일 좋아하는 당근 요리(?)는

케이크 시트 속에서 "나 여기 있소"라며 자기 몸을 뽐내는 당근이 박힌 당근케이크랍니다.

아니 갑자기 왜 당근 이야기냐 하실 수도 있는데

오늘 서평할 책이 바로 '당근케이크'입니다.

그래서 제가 싫어하는 당근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 떠오르더라고요.

하지만 그 중에 가장 좋아하는 당근 요리가 당근케이크였기에

제목부터 호감이었다랄까요.

무엇보다 이 책은 삶의 달콤함을 만드는 나의 방식들이 담긴 책인데요.

이 책은 7명 작가님의 글과 그림, 사진들이 담긴 테마 문집이랍니다.

각자 어렵고 힘든 일을 겪을 때마다 각자만의 당근케이크 같은 존재를 찾았고,

각자의 당근케이크가 어떤 것인지 전해주고 있는데요.

직업들도 다른 만큼 각자 전하는 당근케이크 이야기 또한 다 틀리답니다.

하지만 7명의 작가님의 당근케이크를 보면서

'이 작가님한테는 이 당근케이크로 존재할 수 밖에 없겠구나'라며 공감도 하고,

나만의 당근케이크는 무엇일까 살짝씩만 고민하면서 읽었던 것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매일 매일이 같은듯 다른 하루 속에서 특별하고 달콤한 당근케이크를 꼭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글로 내 당근케이크를 표현하기 어렵다면

사진으로부터 그림으로부터 내 당근케이크를 찾아 표현하면 좋겠다는 꿈도 갖고요.

읽으면서도 작가님들의 소소한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찾아 함께 행복을 느끼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지금까지 삶의 달콤함을 만드는 7명의 방식들을 살펴보고,

내 당근케이크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

당근케이크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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