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에세이만큼이나 즐겨 읽는 것이 미스테리물 소설인데요.
관련된 소설을 읽을 때면 가리는 것이 있었으니 내용은 물론 중요하지만
작가는 누구인가? 그리고 출판사는 어디인가?
이 두 개를 살펴보는 편이예요.
이상하게 에세이는 작가, 출판사 가리는 것 없이 끌리면 보는 방면
소설 같은 경우는 출판사가 선호하는 작품들이 있다보니
이 출판사 작품을 몇 번 읽어보면 아 여기 출판사는 믿고 보는 출판사 이렇게 박히게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출판사를 따지게 되더라고요.
제가 선호하는 출판사 중 하나가 팩토리나인 출판사인데요.
요번에 팩토리나인에서 나온 신작 김도윤 작가님의 '배니시드'를 서평하려고 합니다.
이 책은 내용도 신선하지만 부산국제영화제 ACMP 화제의 선정된 작품이기도 한데요.
간단하게 줄거리를 설명드리자면
이 소설에는 어딜가나 볼 수 있는 평범한 부부가 나오는데요.
어느 날 남편 원우가 늦은 밤 귀가를 하는데 오랜시간이 흘렀는데도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자
아내 정하는 궁금한 마음에 남편을 화장실 문 사이로 보게되는데
화장실 안에서 변기 위에 부러진 칼을 올려두고, 피 묻은 옷을 빨고 있는 남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죠.
다음 날 뉴스에서는 '호프집 살인 사건'이 연일 보도되는데
평상시처럼 출근한 남편 역시 행방이 묘연하게되죠.
그리고 얼마 뒤 정하는 자신의 집 맞은편에 사는 우성의 아내가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되며
우성과 정하는 가까운 사이로 발전하게 되고, 새로운 가정까지 꾸리게되죠.
그리고 10년 후 남편이 사라진 것처럼 아들도 사라져버리고,
정하는 아들이 사라진 방에서 피 묻은 칼이 발견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절로 몰입해서 읽을 만큼 몰입감도 가독성도 좋더라고요.
예상하면서 읽다가도 반전으로 빵빵 터트려주는 소설이다보니 읽으면서도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현실적일 수 있는 이야기도 많다보니 현실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왜 리얼리즘 미스터리 스릴러라고 불리우는지 알겠더라고요.
정하 가족, 우성 가족 이 두 가족의 이야기 또한 이 책을 보는 묘미인데요.
이야기가 흘러갈수록 딱딱 맞아 들어가니 더 재미있게 읽혔던 것 같아요.
만약 스릴러 소설, 미스터리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었어요.
지금까지 김도윤 작가님의 리얼리즘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배니시드'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