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날이면 그림을 그렸다
나태주 지음, 임동식 그림 / 열림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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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그리운 날이면 그림을 그렸다

지은이: 나태주

그림: 임동식

펴낸 곳: 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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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시집을 읽고 서평을 하려고 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원래 시집을 즐겨보는 사람이 아닌지라 소설, 에세이는 읽어도 시집은 거들떠도 보지 않는데요.

그래도 시집을 읽는다면 꼭 찾아보는 시집이 있는가? 아니면 시인이 있는가 물으신다면

저는 나태주 시인을 얘기드릴거 같아요.

아마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시인이 아닐까 싶은데요.

사실 저도 시집을 자주 읽었던 때가 있었으니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중학생때 가장 많이 읽은 것 같아요.

물론 다른 종류들도 많이 읽었지만 거의 도서관에서 빌려보던가 대여점에서 빌려읽고,

시집은 꼭 용돈을 모아서 한 달에 한 번은 샀던 것 같아요.

지금도 친정집에 가면 제가 중학교때 읽었던 시집들이 꽂혀있는데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난 시집을 찾아읽었을까? 궁금증이 일어나고는 해요.

그런데 중학생때의 저의 감성을 불쑥불쑥 꺼내는 시인이 나태주 시인인 것 같아요.

짧지만은 여운이 남고, 큰 공감을 일으키는데요.

그래서일까 얇은 시집에도 인덱스가 덕지 덕지 붙어있을 때가 많아요.

오늘 서평할 시집은 바로 '그리운 날이면 그림을 그렸다'라는 책인데요.

나태주 시인의 신간이기도 하고, 날시가 추워서인지 시집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읽은 시집이예요.

이 책은 나태주 시인 말고, 임동식 화가의 그림도 들어가 있는데요.

이 두 분은 1945년생 을유생 닭띠로 동갑이라고 해요.

임동식 화가의 51점의 그림과 나태주 시인의 시와 함께 수록되어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 임동식 화가의 그림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는데요.

나태주 시인의 시를 통해 임동식 화가의 그림 이야기들이 펼쳐지는데

짧은 시에도 그 그림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와 자신의 생각들이 많이 들어가져있어서 그런가

그림을 감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같은 동갑이라해도 다른 분야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임동식 화가의 그림을 보면서 나태주 시인이 시를 쓴 것인데도 불구하고,

서로의 애정이 느껴지는 문장들이 많아 뭔가 전하려는 메세지보다 더 큰 의미를 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렇게 콜라보를 함으써 임동식이라는 화가의 그림을 알게되어

더 커다란 영광이 아닐 수 없더라고요.

나태주 시인의 시는 역시 나태주 시인이다 싶었고요.

역시나 여운이 많이 남는 책이다 싶었어요.

물론 두 분이서 함께한 책이다보니 더 큰 여운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서로 다른 계절의 두 사람이 만나 엮은 '그리운 날이면 그림을 그렸다'시집이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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