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불구하고 어렸을 때 보았던 어린이뮤지컬이나
발레 공연은 아직도 뇌리에 박혀 기억하고 있는데요.
아쉽게도 그 공연들이 전부 다 생각나는 건 아니지만 진짜 어느 한 장면 장면은 문득문득 떠오르더라고요.
정말 그 당시 너무 재미있게 봐서 엽서 뭉치를 부모님한테 사달라했던 기억도 있어요.
그랬던 아이가 커서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고 나니
공연을 보러가고 싶어도 갈 시간이 나지 않더라고요.
아쉬운 마음에 하나하나씩 영상으로나마 뮤지컬을 챙겨보다보니
기분에 따라서 찾아보는 뮤지컬 영상들도 달라지더라고요.
한날은 팬레터 뮤지컬 넘버를 한날은 프랑켄슈타인 뮤지컬넘버를 한날은 킹아더 뮤지컬 넘버,
그렇게 뮤지컬에 빠져있다보니 보통 차를 운전하면 최신가요나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트는 반면
저는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들을 모아둔 영상을 틀게 되더라고요.
그런 제가 우연히 보게 된 책이 있었으니
바로 이서희 작가님의 방구석 뮤지컬이라는 책이었어요.
정말 보자마자 이 책은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할 책이겠다 싶어 읽고 싶더라고요.
이 책은 모든 사람들이 아는 노트르담 드 파리, 캣츠, 오페라의 유령을 비롯해
명작 뮤지컬 30편이 담겨져 있는 책인데요.
그 중에 제가 제일 사랑하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까지 들어가있더라고요.
그래도 명작 뮤지컬 30편이라고 해도 뮤지컬 이름은 들어보았지만 어떤 내용인지 모를 수도 있는 뮤지컬도 있을텐데요.
이 책에는 나오는 뮤지컬 하나마다 어떤 내용을 가지고 있는지 적혀있어서
짤막하게나마 이 뮤지컬이 어떤 내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어 좋드라고요.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좋은 점은 바로
뮤지컬 넘버 가사들이 수록되어있다는 점!
뮤지컬을 많이 보았거나 영상이나 뮤지컬 넘버를 많이 들으셨다는 분들은
정말 뮤지컬 넘버 가사만 읽었을 뿐인데 귓가에 뮤지컬 넘버들이 들리는거 같더라고요.
정말 굳이 뮤지컬을 보러 가지 않아도 이 책의 제목처럼
책 한권으로 방구석에서 뮤지컬을 즐길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저만 그런지 몰라도 저는 각 파트별로 해당 뮤지컬 넘버들을 들으면서 읽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이 책에 더욱 더 빠져들어 읽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뮤지컬을 즐기고 싶지만 여러 이유때문에 즐길 수 없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방구석 뮤지컬 서평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