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생구 낙원동 개미가 말했다 - "휴, 간신히 여기까지 기어왔네."
송개미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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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울시 고생구 낙원동 개미가 말했다

지은이: 송개미

펴낸곳: 더퀘스트


이 책을 쓴 송개미 작가님(?)은 현재 로스쿨 3년 과정을 마치고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개미랍니다.

오늘은 변호사로 일하기까지의 일들이 담겨져 있는 개미님의 책을 서평하려고 해요.

오늘 서평할 책 제목은 서울시 고생구 낙원동 개미가 말했다입니다.

'아니 변호사 작가님인데 작가 이름이 왜 개미야?!'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건데요.

자신은 어쩌면 사람이 아니라 개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개미의 정체성을 가진지 언 12년째라며 소개하는 작가님

이 책을 읽으면서 필명이 왜 송개미가 될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나는 11년 치 일기를 쓰기로 했다.

스무 살부터 서른 살까지.

(...)내가 어떤 순간에 상처 입었는지,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 와중에 어떤 행복이 있었는지 하나하나 솔직하게 마주하고 싶었다.

서울시 고생구 낙원동 개미가 말했다 中 8~9p

이 책은 대학생 때의 개미 이야기와 아르바이트 중독자가 된 개미 이야기,

직장인 때의 개미 이야기, 로스쿨을 다닐 때의 개미 이야기,

변호사 된 개미 이야기까지 10년치의 일기가 담겨져 있어요.

변호사가 되기 전에 아르바이트 중독자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개미 이야기는 책을 읽기 전부터

개미님에게 어떤 힘든 일을 겪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죠.

사실 개미님의 집안 사정은 넉넉치 않았다고 해요.

그래서 대학합격통지서를 받자마자 1년에 400만원씩 학자금 대출 통장부터 만들었고,

대학에 입학하고 알바를 하며 월 30만원만 용돈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부모님께 드렸다고 해요.

보통 대학생 때는 공부도 공부지만 놀기 좋아할 나이인데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그 가난때문에 연인과도 헤어졌다고 할 정도였다고 해요.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개미님 아르바이트할 때의 이야기도 담겨있는데 갑질을 하는 상사(사장)나

아르바이트생이라는 이유로 막말하는 사람들이나 화가 났는데요.

아무래도 나 또한 비슷한 상황을 겪어보았기에 더 감정이입이 되었던 것 같기도 해요.

그렇게 책을 읽으면서 개미님이 작디작은 개미의 걸음으로 방향대로 가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원하는 방향대로 고군분투하며 가고 있는 개미님의 이야기를 보면서

공감도 가고, 정말 개미라 칭하는 작가님도 너무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이미 우리는 그 시기가 지났을지도(아직 덜 지났을지도)모르나

지금 이 시기를 견디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위로를 충분히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들었어요.

책을 덮고나서도 앞으로 개미님의 어떤 앞날이 펼쳐질지 기대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눈물진 길을 걸어 흉터 가득한 당신들에게 나만 그런 건 아니구나 하는 위로를 건네고 싶다.

서울시 고생구 낙원동 개미가 말했다 中 9p

지금까지 나만 그런 건 아니구나라고 위로를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책

'서울시 고생구 낙원동 개미가 말했다' 서평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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