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책 서평을 할 때도 말했지만 저는 문덕(문구덕후)이랍니다.
조용히 아이들을 재우고 육퇴를 하고 나서 책상에 앉아 책도 읽지만 다이어리 꾸미기에 열을 올린답니다.
물론 다꾸를 한 다이어리 속지에 일상을 적는 일도 빠지지 않고 말이죠.
하지만 직장에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하고, 다시 집에 와 육아를 하다보면
육퇴고 뭐고 아이들과 껴안고 자기 일쑤이기에 일기를 매일매일 쓰지는 못한답니다.
하지만 다꾸, 일기 쓰기를 좋아하는 저로서 오늘 서평할 책을 그냥 넘길 수가 없었어요.
오늘 서평할 책은 바로 김애리 작가님의 '어른의 일기'입니다.
어른의 일기는 김애리 작가님의 20년 동안 쓴 일기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인데요.
보자마자 제일 먼저 생각이 든 것은 "아니 20년 동안 꾸준히 일기를 썼다고?!비결이 뭐야!!!"였어요.
물론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저는 다꾸나 일기쓰기를 좋아하지만 빠진 날이 많거든요.
이 책은 20년 동안 어떻게 꾸준히 날마다 일기를 쓸 수 있었는지 일기를 어떻게 쉽게 쓸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노하우가 들어있어요.
그리고 20년간 시도해 본 일기쓰기 방법은 뭐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는데요.
아무래도 지금까지 시도했던 방법을 통해 찾은 해결책은 무엇인지 알고 있는 작가님이기에
읽으면서 아 이렇게 쓰면 어쩌면 나도 꾸준히 거창하지는 않지만 나만의 일기를 잘 쓸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더 나아가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게 된다면
일기 쓰기 같은 숙제를 받아올 텐데 일기 쓰기가 귀찮게만 여기지 않도록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어떻게 20년 동안 꾸준히 일기를 쓸 수 있었는지에 대해 알고,
나의 일기도 꾸준히 어떻게 쓸 수 있는지 도움을 주는 책 '어른의 일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