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는 문구를 보았는데 아니 히어로면 선하고, 빌런은 악한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쩌면 이 문구때문에 이 책을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줄거리를 살짝 살펴볼까요??
소설 속 주인공인 애나는 빌런에서 고용되어 온갖 잡무를 하는 비정규직 '헨치'로 일하고 있었답니다.
애나는 그 중에 데이터를 다루는 사무직 업무를 하고 있었죠.
하루 종일 컴퓨터에 앉아 업무를 하는 사무직원과 다를 일 없지만 다른 점이라곤
빌런에게 월금을 받고 있는 사실이죠.
애나는 우연히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슈퍼히어로인 슈퍼콜라이더와 상대하는 빌런 옆에 있었고,
그 빌런을 막으러 온 슈퍼콜라이더로 인해 본의아니게 다리가 골절되는 큰 부상까지 당하게 되요.
그 뿐만 아니라 빌런은 애나를 해고해버렸고, 얼떨결에 직장까지 잃게 된 애나.
절망에 빠지게 된 애나 히어로가 사람들에게 해를 입힌다는 사실을 조사하고
히어로로 인해 생겨난 피해량을 수치화를 하고 블로그에 올린답니다.
그 글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게 되었고,
그렇게 그녀만의 방식으로 복수를 하게 되죠.
그 덕분일까요? 애나는 최고의 빌런 레비아탄의 회사에 정규직으로 고용하게 되고,
그렇게 애나는 점점 더 유능한 헨치가 되어가지만
슈퍼콜라이더와 대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죠.
결국 선하지 않은 히어로와 악하지 않은 빌런의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잠깐이지만 호크아이 드라마가 떠올랐어요.
호크아이에 나오는 케이트 비숍은 어렸을 적 어벤져스와 빌런의 싸움을 눈 앞에서 보게 되고,
빌런에게 인해 죽을뻔하지만 호크아이가 화살로 자신을 구해주는데
이 싸움으로 인해 비록 아버지는 사망하지만 호크아이를 워너비 히어로로 삼고,
호크아이의 파트너가 되어 히어로 편에 서서 일하기를 바라는데요.
어쩌면 슬픈 비극은 케이트 비숍과 애나는 같지만
(비록 케이트 비숍은 아빠가 애나는 자신의 몸이 다치고, 직장을 잃지만)
누구는 히어로의 길을 누구는 빌런의 길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감으로써
그때 호크아이 드라마를 보았을 때는 히어로 한명을 여러 방면에서 볼 수 있었고,
이번 헨치를 읽음으로써 빌런과 히어로의 여러 방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어요.
과연 나는 히어로만 응원할 수 있을까?
히어로만 응원하며 보았던 나의 일방적인 생각을 다른 방면에서도 생각할 수 있게 만들었던 책이었어요.
지금까지 선하지 않은 히어로와 악하지 않은 빌런의 대결을 볼 수 있는
헨치 악당의 기지로 출근하는 여자 서평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