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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 황홀경과 광기를 동반한 드라큘라의 키스
브램 스토커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6월
평점 :
개인적으로 드라큘라라는 원작소설을 읽어본지는 정말 최근의 일인 듯 하다.
고전문학 중에 드라큘라가 있었다는 사실도 몰랐을 정도로 무지하기도 했고, 알았을 때는 영화로도 쉽게 접하는 ‘드라큘라를 굳이 책으로 읽어볼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에 읽어보지 않았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큰 이유는 뮤지컬 ‘드라큘라’를 보고 난 이후였다. 다른 인물들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드라큘라 백작이라는 인물이 너무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드라큘라 백작에 관해서도 궁금하기도 했고, 뮤지컬에서도 영화에서도 차마 다 담지 못한 무언가가 소설 속에 숨어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더욱더 읽고 싶도록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아마 소설을 찾아 읽어보는 사람이라면 같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드라큘라의 줄거리를 살짝 살펴보자면 외국인의 런던 토지 매입건에 대해 파견된 조나단 하커는 드라큘라 백작을 찾아간다. 백작의 친절함에 경계심을 풀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신이 백작에 대한 공포를 느끼고 성에서 탈출하기로 결심하게 되고,
무사히 탈출한 조나단은 미나와 결혼을 하게 되지만 미나는 드라큘라와 피를 공유하게 되는데
이 책은 날짜 순으로 진행되는 사건들이 여러 인물의 일기나 편지, 신문형식들로 풀어가고 있어서 소설을 읽는 내내 해당되는 인물에 대해 더 몰입해서 읽게 되니까 드라큘라라는 소설에 더 집중하고 읽게 되었다.
그 덕에 쉽사리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이 읽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드라큘라와 비교해보면서 읽으면 더 재미난 독서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코로나 확진자수가 급격히 늘어난 요즘 공연 중인 드라큘라 뮤지컬을 보러가고 싶지만 애써 참고 드라큘라 원작소설을 읽으며 아쉬움을 달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