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 책에는 패턴들이 수록되어 있어 패턴 부분을 복사해서 사용하거나 종이나 초배지 등을 대고
패턴을 따라 그려 펀치니들을 시작하면 될 듯 싶다.
내가 펀치니들이라는 걸 알게 된 건 우연히 본 SNS 덕분이었다.
인스타 구경하다가 정신없이 봤던 영상이 있다.
그건 바로 자수틀로 고정되어 있는 천에 두꺼운 바늘을 콕콕 찍었을 뿐인데
순식간에 통통한 실로 가득 찬 그림이 완성되는 펀치니들 영상이였다.
난 당연하게 ‘자수틀에 끼어져 있는 천에 프랑스 자수를 새기겠지’라고만 생각하며 봤기에
펀치니들은 너무 신기하게 다가왔다.
사실 프랑스 자수는 실도 얇고, 바늘도 얇아 그림이나 글씨를 새기는 등의 작품을 만들땐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더군다나 나는 상당한 똥손(?)을 소유 중인지라 쉽게 도전을 못하고 있던 차에
펀치니들은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왜냐하면 펀치니들은 프랑스 자수와 달리 실도 두껍고, 당연 바늘도 두꺼워서인지 한 작품을 만드는데
프랑스 자수보다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고도 작품을 뚝딱 완성해낸다.
나는 아이들을 육아하다보니 많은 시간을 낼 수 없지만 잠깐 잠깐의 짬을 내어 했을 때
많이 진척된 모습이 보이는 취미가 상당히 끌리는 사람인지라
여러모로 나와 잘 어울리는 취미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실부터가 두꺼워서인지 완성된 작품들은 통통한 두께를 선보이며 따뜻함을 주기 충분했다.
무엇보다 이 추운 겨울날 적합하된 취미가 아닌가 싶다.
이 추운 겨울 날이 가기 전에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우울한 기분으로 집에서 격리(?) 중인 나에게
부들부들하고 포근함을 주는 펀치니들이라는 취미를 실천해볼까 싶다.
지금까지 30분이면 완성하는 27가지 프랑스 감성 생활소품을 뚝딱 만들 수 있는 책
‘레티시아의 친절한 프랑스 펀치니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