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와키타 상무가 임원 회의를 장악하며 마루오 일가를 몰아내려 한다는게 이유였는데
7년 전, 와키타 상무는 바로 자신이 본사에서 일할 때 함께 일했던 후배였는데
나름 케미가 좋고, 서로 도와가며 일을 했는데
아키쓰가 부하 직원을 괴롭혀 퇴직으로까지 몰아넣었다고 임원 회의에 보고 했고,
그로 인해 본사에서 쫓겨났던 것.
과연 아키쓰 와타루는 자신을 배신한 와키타 상무에게 복수를 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누구의 편에서 설 것이며
어떻게 해쳐나갈 것인가?
이 책을 읽는데 생각보다 해러스먼트 종류가 다양해서 놀랐다.
파워하라 외에 아라하라(음주에 관련한 인권 침해), 에이하라(연령에 따른 차별이나 학대),
스모하라(담배를 못 피우는 사람에게 억지로 피우도록 강요하는 행위),
마타하라(직장에서 여성이 임신, 출산을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 일) 등 종류가 다양하다.
그리고 나같으면 그런 일이 있었으면 어떻게든 둘에게 복수하려 눈에 불을 키고 있었을 것이었다.
하지만 아키쓰는 사건을 다 해결하고,
오히려 사장의 이미지 회사의 이미지를 더 좋게 해준다.
나같으면 집에 가서 배 아파 뒹굴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아키쓰가 사건을 해결하는 것을 보며 통쾌하기도 하고
해러스먼트라는 사건에 휘말린 인물들의 입장도 잘 알아주고,
챙겨주지 않는척 무심해 보일 때도 있지만 챙겨주는 츤데레의 모습도
나이가 어리지만 자신보다 먼저 본사 컴플라이언스실에 먼저 일하게 되었다고 선배라고 부르며 다니는 것도
나이대가 있다고 어렵게 다가오는 캐릭터가 아닌
너무 인간미가 느껴진다.
그런 캐릭터여서인지 읽는 내내 더 신나게 읽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직장내 괴롭힘을 해결해주는 이야기가 담긴 책
'해러스먼트 게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