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맘 : 시간도 없고 체력도 안 되는 맘시생의 생계형 공부
문난희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새해가 밝기 전 나의 목표에는 언제나 자격증 취득이라거나 무얼 배우자는 목표가 있다.

하지만 1년이 끝나면 내가 언제 그런 목표를 계획했냐며 진행된건 없다.

그리고 '애 키우느라 바빠서 그랬겠지. 그래 그래'라며 자기 위로를 한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육아로 인해 할 수 없었다는 말을 할 수 없었다.

이 작가님은 독박 육아 2년 만에 기간제 교사로 일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막 5살이 된 첫째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녀와 질문을 했다.

엄마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

그 말로 인해 작가님의 인생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다.

물론 주변에서 임용고시 준비하라는 말도 없었던건 아니었지만 아이의 말이 불을 확 지핀건 확실한거 같다.

서른 넷이라는 나이. 그것도 아이 출산과 동시에 임용고시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니

나는 분명 입으로만 공부한다 하고 아기 키우느라 힘들다며 핑계를 대고 미뤄졌을 것이다.

하지만 이 작가님은 임용고시 공부하자는 마음을 먹자마자

시험 공고문 프린트, 시험 합격 후기,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등 바로 움직인다.

확실히 결혼하기 전 아니 아이 낳기 전에는

내가 원하는대로 시간을 나누고 공부할 수 있었다.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듯하다.

하지만 아이가 있으면 말이 달라진다.

특히 어린 아이가 있을수록 더

아이 재웠다며 자유시간이라며 자유를 즐기려다 보면 아이가 졸린 눈을 비비고 나온다거나

어린 아이는 자다가 울음보가 터져 쉽게 잠을 이어 자지 못한다.

그럴때면 자유는 잠시 접고, 방에 들어가 아이들을 다시 재운다.

그런데 그 자유시간에 틈새 시간에 공부를?!!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그 결과 공부를 시작하고 3년 후 임용고시 당당히 합격을 한다.

이 책은 합격수기로 보면 된다.

하지만 짤막짤막하게 써져 있는 합격수기가 아닌

공부하는 환경은 어땠고(아이 셋을 육아하며), 시간을 어떻게 분배를 해서 어떤식으로 공부를 진행했다고

친절하게 이야기 해준다.

이 책을 보고 아이 육아하느라 시간이 없다는 핑계는 접고,

이 작가님처럼 나를 위해 내 꿈을 위해 공부하고 싶다는 욕구도 들었다.

그리고 또 다시 육아하느라 지쳐서 공부 못한다는 나약한 말이 나올때면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고 자극받아 공부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시간도 없고 체력도 안 되는 맘시생의 생계형 공부 '시체맘'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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