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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다이빙 - 현실에서 딱 1cm 벗어나는 행복을 찾아, 일센치 다이빙
태수.문정 지음 / FIKA(피카) / 2020년 1월
평점 :
1년 전 "부지런히 놀고 살어'라는 할머니의 명언이 떠올라
결혼을 4개월 앞두고, 나이 서른살에 퇴사하고,
전화를 걸었다.
철없는 중학생 같은 서른 살과 세상 다 산 것 같은 스물 여섯 살의
1cm 다이빙 프로젝트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1cm 다이빙 프로젝트.
이 책은 1cm 다이빙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쓴 책이다.
읽는데 정말 친한 친구와 진행해보고 싶은 프로젝트였다.
비록 위험한 프로젝트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이 책의 다이빙 트랙(목차)은
1장 제자리 뛰기 : 예열이 필요해
2장 손목 털기 : 가벼워지는 연습
3장 숨 크게 들어마시기 : 뛰기 전 마지막 준비운동
으로 나뉘어져 구성되어있다.
그리고 저처럼 이 책에서 진행하는 1cm 다이빙 프로젝트 참가를 원하는 참가자들을 위한 안내서가 있으니
1cm 다이빙이 무엇인지
혹시 준비물은 뭐가 있고,
이 프로젝트를 함으로써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에 간단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각 에피소드가 끝나면
그 에피소드에 관련된 질문이 나온다.
이 질문에 대해 어떤 대답을 했는지에 대해 옆 페이지에 연한 글씨로 작가님들의 답변이 있어서
내 답과 다른 답들을 보아서인지 책 읽는 재미는 더해갔다.
읽으면서 쉽게 풀어낼 수 있는 질문이
어떤 질문은 대답하기 막막한 것도 있고,
어떤 질문은 웃음이 절로 지어지는 것도 있고,
어떤 질문은 나쁜 기억이 떠올라 화가 치밀어 오르거나 입이 삐죽 나오기까지 했다.
그리고 다 읽은 후에는
나에 대해 한 번 더 되살펴 보는 계기도 되었던 것 같고,
힐링도 되는 것 같았고,
이런 프로젝트를 함께 할 사람이 있다는 것이 부러웠다.
무엇보다 서로에게 숨김 없이 이야기하고 마음속에 있는 응어리를 풀어가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다.
나도 이런 응어리를 함께 풀어갈 프로젝트 진행할 파트너를 찾아봐야겠다.
친구와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으신 분이라면
또는 오직 나를 위해
심란한 나에게 편안해지게 도와줄 책을 찾거나
아님 소소한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싶은 분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
'1cm 다이빙'이였습니다.
"'그냥 이런 게 인생입니다' 라고 하며 살아야 하는 걸까. 싫었다.
없으면 없는 대로 인생을 즐기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
그게 7m, 5m, 아니 1m는 커녕 동네 목욕탕에서 하는
1cm짜리 다이빙밖에 되지 않는다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