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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너이기 때문에 ㅣ 나태주의 인생 시집 3
나태주 지음, 김예원 엮음 / 니들북 / 2026년 4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다만 너이기 때문에
나태주님의 시는 읽기 편하고 이해하기 쉬워 평소에도 좋아했었는데 ‘다만 너이기 때문에’는 평소 시라는 예술 양식은 그 자체로만 머물기보다는 다른 예술 양식과 연합해야만 보다 좋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출판사에서 서양의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빌려 시와 함께 어우러지게끔 시화집으로 구현주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P 16 행복
어제 거기가 아니고 내일 저기도 아니고 다만 오늘 여기 그리고 당신.
행복에 대해서 이렇게 표현을 할 수 있다니...그저 감탄하며 행복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봅니다.
P 24~25 인생을 묻는 소년에게
소년이여 인생에서 속도보다는 방향이다
제대로 된 방향을 믿고 천천히 천천히 네 앞길을 열라
안개 자욱한 들판이 조금씩 밝아옴을 그대는 볼 것이다.
생각이 많은 요즘 다시 리셋을 하거나 기존의 생각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하게 되는 문장입니다. 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이라는 것을 의심하지 말며 제대로 된 방향을 찾도록 하자.
그리고 빨리 빨리가 아닌 천천히 갈 수 있도록 내공을 기르도록 하자.
P 30~31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사람들 너나없이 살기 힘들다, 지쳤다, 고달프다 심지어 화가 난다고까지 말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밥을 먹어야 하고 잠을 자야 하고 일을 해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낌없이 사랑해야 하고 조금은 더 참아낼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날마다 아침이 오는 까닭이고 봄과 가을 사계절이 있는 까닭이고 어린것들이 우리와 함께하는 이유이다.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반박하거나 부정할 수 없게 깔끔하게 정리를 해 주었습니다.
살면서 힘이 들 때 고민이 있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읽어 준다면 눈물을 흘릴수도 자기만의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P 50~51 다시 중학생에게
사람이 길을 가다 보면 버스를 놓칠 때가 있단다
잘못 한 일도 없이 버스를 놓치듯 힘든 일 당할 때가 있단다
다음에도 버스는 오고 그다음에 오는 버스가 때로는 더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을!
어떠한 경우라도 아이야 너 자신을 사랑하고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너 자신임을 잊지 말아라.
살아가면서 항상 이 것만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면 비록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다시 일어날 힘이 생길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위로와 걱정이 있을까요?
P 54 성공
나는 지금도 가고 있는 중이야 나는 지금도 두리번거리고 있는 중이야
내가 모르는 곳 내가 모르는 사람들 찾아서 지금도 가고 있는 중이야
나는 지금도 서 있는 중이야 나는 지금도 다리가 아픈 중이야
그래도 좋아 왜냐면 나는 지금 내가 만나고 싶은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이니까 말이야.
성공은 누구나 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그 성공으로 가는 길은 오래 걸리기도 하지만 언제 성공 할 수 있을지 알 수가 없어 불안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다리가 아프고 지금 서 있는 중이라고 해도 성공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P 70~73 어머니 말씀의 본을 받아
어려서 어머니 곧잘 말씀하셨다 얘야, 작은 일이 큰일이다
작은 일을 잘하지 못하면 큰일도 잘하지 못한단다 작은 일을 잘하도록 하려무나
어려서 어머니 또 말씀하셨다 얘야, 네 둘레에 있는 것들을 아끼고 사랑해라
작은 것들 버려진 것들 오래된 것들을 부디 함부로 여기지 말아라
그리하여 나 젊은 사람들에게 말하곤 한다 작은 일이 큰일이니 작은 일을 함부로 하지 말아라
네 주변에 있는 것들이며 사람들을 소중히 여겨라
어머니 말씀의 본을 받아 타일러 말하곤 한다
당신의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애당초 그것은 당신 안에 있었고
당신의 집에 있었고 당신의 가족, 당신의 직장 속에 있었다
이제부터 당신은 그것을 찾기만 하면 되는 일이다.
우리는 왜 어린시절 그 나이였을 때 일찍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을 나중에 나이 들고 알게 되는 것일까요? 어머니의 말씀도 틀린게 없는데 그 때는 알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이것을 깨닫고 나의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 명확하게 깨달았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을 찾았다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P 96~97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사람들 인생이 고달프다 지쳤다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가끔은 화가 나서 내다 버리고 싶다고까지 불평을 한다
너도 부디 나와 함께 힘들고 지치고 고달픈 날들 여행이라고 생각해 주면 좋겠구나
지구 여행 잘 마치고 지구를 떠나자꾸나.
혼자는 외롭습니다. 나의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 나의 아픔을 슬픔을 공감해 줄 사람이 있다면 그것도 행복이고 축복일 것입니다. 힘들다 힘들다하면 너무나 괴롭습니다. 그렇지만 너와 함께라면 여행이라고 생각하고 힘들지만 하루 하루 살아가다 보면 진짜로 여행처럼 느껴지는 날 이 오겠지요.
P 104 사십
다른 사람들이 갖고 있는 걸 갖지 못하는 것은 쓸쓸한 일이다.
다른 사람들이 누리는 걸 누리지 못하는 건 섭섭한 일이다.
더구나 남들이 다 버리는 걸 버리지 못하고 사는 건 답답한 일이다.
이 문장의 뜻을 알 수 있는 나이가 사십은 되어야 알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쓸쓸한 일, 섭섭한 일은 이해가 되는데 답답한 일은 아직 이해가 안되는데...50이 되어야 할까요?
P 113 후회
이담에 이담에 너는 나를 사랑하면서도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것이고, 나는 또 너무 여러 차례 사랑한다, 사랑한다, 너에게 맹세하고 다짐 둔 일들을 후회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사랑한다는 말에는 너무나 큰 힘이 있습니다. 사람을 살아가게 하기도 하지만 힘들어지게 하는 말이기도 하니까요. 아이를 키울 때 그렇게 많이 했던 사랑해,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했었는데 사춘기가 되고 성인이 되어가는 그 기간동안에 하지 못한 사랑한다는 말, 너에게 집착하고 다짐했던 일들이 후회로 남아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P 144 행운
혼자 있을 때 생각나는 이름 하나 있다는 건 기쁜 일이다
이름이 생각날 때 전화 걸 수 있다는 건 다행스런 일이다
전화 걸었을 때 반갑게 전화 받아주는 바로 그 한 사람
그 한 사람이 살면서 날마다 나의 행운 기쁨의 원천이다.
이 모든 것을 충족할 수 있는 사람은 어머니란 생각이 듭니다. 언제나 어느 때고 나를 제일 먼저 생각해 주고 걱정해 주는 사람, 전화 걸면 항상 반갑게 받아주는 그 한 사람 어머니...
어머니 당신이 있어 저는 정말 행운입니다.
P 169 초라한 고백
내가 가진 것을 주었을 때 사람들은 좋아한다
오늘 내가 너에게 주는 마음은 그 하나 가운데 오직 하나
부디 아무 데나 함부로 버리지는 말아다오.
나는 이 문장을 읽으며 지금은 엄마가 되고 난 후의 시점에서 바라보니 참 많이 불효했구나. 부모의 마음을 함부로 한 적이 많았구나하고 반성하게 하면서 우리의 자녀들도 역시 부모가 된 우리에게 함부로 하고 있구나를 동시에 느꼈습니다.
P 180~181 스스로 선물
너를 사랑하여 나는 마음이 많이 가난해지고 때로 우울하고 슬프기까지 하다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졌고 고개 숙여 혼자서 하는 생각 또한 많아졌다
아침 해가 갑자기 눈부시고 저녁에 지는 해가 문득 눈물겨워지고
아침 이슬이 더욱 맑아 보인다는 것
그것은 보통의 일이 아니다 그것은 오로지 너를 사랑하여 스스로 받는 마음의 선물이니까.
나의 마음이 너의 마음과 같다면 괴로울 일도 힘들 일도 없겠지만 이런 일은 있을 수가 없고 내가 나에게 스스로 선물을 주면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이제는 인정해야 할 때인가 봅니다.
P 188 부탁
너무 멀리까지는 가지 말아라 사랑아
모습 보이는 곳까지만 목소리 들리는 곳까지만 가거라
돌아오는 길 잊을까 걱정이다 사랑아.
사춘기 너무 길게는 하지 말아라 아들. 딸아
내가 볼 수 있는 곳까지만 가고 목소리 들려주어 고맙구나
돌아오는 길 잊지 않고 돌아와 주어 감사하구나 아들. 딸아.
P 210~211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너,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오늘의 일은 오늘의 일로 충분했다
작은 성공을 슬퍼하거나 그것을 빌미 삼아 스스로를 나무라거나 힘들게 하지 말자는 말이다
나는 오늘도 많은 일들과 만났고 견딜 수 없는 일들까지 견뎠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셈이다
오늘을 믿고 기대한 것처럼 내일을 또 믿고 기대하라
오늘의 일은 오늘의 일로 충분했다 너, 너무도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력이라는 것을 해야 합니다. 최선을 다 해야 합니다. 그런데 너무 애쓰다 보니 더 많은 상처와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니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는 어는 정도가 적당할까요? 그건 내가 내 자신에게 하는 작은 위로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처 받지 않을 정도로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는 내 자신에 대한 또다른 지침입니다.
P 218~219 실패한 당신을 위하여
화가 나시나요 오늘 하루 실패한 것 같아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나시나요
그럴 수도 있지요 때로는 자기 자신이 밉고 싫어질 때도 있지요
그렇지만 너무 많이는 그러지 마시길 바래요
세상일이란 인간의 일이란 그 무엇 하나도 저절로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걸
당신도 잘 아시잖아요 여러 가지 일들이 서로 만나고 엉켜서 그리된 거예요
내일은 새로운 날 새로 태어나는 날 내일은 당신도 새로운 사람이고 새로 태어나는 사람이에요 부디 그걸 잊지 마시길 바래요 내일 우리 웃는 얼굴로 만나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우리의 노력만으로 안되는 일도 있구나라는 것을 나이가 들어 가면서 점점 더 많이 경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너무 많이 상처 받고 내가 나 자신을 힘들게 한다면 내일은 없는게 되는 것입니다. 실패한 당신에게 하는 위로가 안 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극복을 하는 것도 내일이 있게 만드는 것도 자기 자신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P 231 부모 노릇
낳아주고 길러주고 가르쳐주고
그리고도 남는 일은 기다려주고 참아주고 져주기.
부모가 되고 보니 낳아주고 길러주고 가르쳐주는 것은 어느 부모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러나 기다려주고 참아주고 져주는 일은 부모가 되었다고 해서 할 수는 있지만 부모 노릇 중 가장 고난도의 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께 감사한 딸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P 249 오늘의 과업
오늘도 햇빛은 나를 사랑해 나의 눈꺼풀에 머물러 잠을 깨웠고
바람은 나를 찾아와 목덜미를 쓸어주고 있으며
나 심심하지 말라고 뜨락에 붉은 꽃 피고 새들은 또 가끔 내 귀를 간질여준다
그대는 오늘 누구를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할 것인가? 주어야 할 그 무엇이 있는가?
비가 오는 날 햇빛이 그리워 지고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바람이 그리워 지는 것처럼 오늘을 살아가는 내가 해야 할 과업은 무엇인지를 매일 일어나며 생각해 볼 일입니다.
P 272~273 너를 두고
세상에 와서 내가 하는 말 가운데서 가장 고운 말을 너에게 들려주고 싶다
세상에 와서 냐가 가진 생각 가운데서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세상에 와서 내가 할 수 있는 표정 가운데 가장 좋은 표정을 너에게 보이고 싶다
이것이 내가 너를 사랑하는 진정한 이유 나 스스로 네 앞에서 가장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소망이다.
사랑하는 부모님, 형제들, 남편 우리 아이들에게 너를 두고를 매일 할 수 있기를 그래서 그들에게 저 또한 가장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소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