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 - 돌봄과 상실, 부모의 나이듦에 관하여
폴커 키츠 지음, 윤진희 옮김 / 김영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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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자기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도
부모에게 끝까지 다정할 수 있을까.

《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

ㆍ폴커 키츠
ㆍ김영사

아빠를 떠나보낸지 1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은 지금
이 책을 읽는 동안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지금 상당히 눈이 피로하다. 온종일😢)
몇번이나 책을 덮었다 펼쳤는지 모른다.

저자가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돌보며 기록한 이 이야기는,
나의 상실 경험과 겹쳐 깊은 울림을 주었다.
기억을 서서히 잃어가는저자의 아버지를 보며
다정함이 더 오래 남는다는 저자의 깨달음은,
이미 세상을 떠난 나의 아빠와의 시간을 떠올리게 했다.

돌봄이 고통만이 아니라
사랑의 또 다른 얼굴이었다는 이야기.
힘들고 슬퍼했던 나의 시간을 위로해주었다.
결국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을 완전히 지켜낼 수는 없지만,
끝까지 다정하려는 마음만큼은 남는다는 사실을 배웠다.

상실의 슬픔을 겪은 이들에게
“그때의 다정함이 충분했다”는
위로를 전하는 따뜻한 기록인 것 같다.

너무 많이 울어서😭😭😭 두번은 못 읽겠다.

📖p.13
내 아버지는 기억을 마치 열쇠를 잃어버리듯 한순간에 잃지 않았다. 어느 날, 말 그대로 기억을 잃기 시.작.했.다.

📖p.24
부모를 걱정하는 건 우리 세대의 공통된 문제다.

📖
치매에 대한 두려움은 점심으로 무엇을 먹었는지 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다. 그건 자신을 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
"치매는 진행성 질병입니다"라는 말을 자주 들
어야만 했다.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지만, 그 방향은 바뀌지 않는다고 했다.

📖p.228
아버지는 75세가 넘어서야 처음으로 나에게 "또 전화
해'라고 말했다. 그리고 더 나이가 들어서야 "여기서는
가끔 외로워"라고 처음으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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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을 향하여
안톤 허 지음, 정보라 옮김 / 반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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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번역가는 곧 훌륭한 작가다.
이 작품은 그 사실을 증명한다."
- 시카고 리뷰 오브 북스

《영원을 향하여》
ㆍ안톤 허 장편소설
ㆍ정보라 옮김

★ 다양한 삶의 형태와 불멸에 대한 변주를 아우르는 수천 년에 걸친 사랑 이야기. - 뉴욕 타임스

★ “당신이 쓰는 이야기가 바로 당신.” 망각의 순간에도 사랑과 예술은 변함없이 지속된다고 확언하는 작품이다. - 커커스 리뷰

한국문학을 전 세계에 알린 부커상 인터내셔널 후보작 번역가이자,이번에 소설가로 데뷔한 안톤 허의
첫 장편 SF 소설입니다.

핵전쟁 이후 폐허가 된 지구에서, 불멸의 인간과 인공지능,
복제인간들이 살아가는 미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에요.

남편을 잃은 시인 용훈이 실종 후,
사흘 만에 돌아오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나노치료와 인공지능 기술 덕분에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시대가 열리고,
말리 비코 박사의 일기를 시작으로
수백~수천 년에 걸친 인물들의 이야기가 이어져요.

인간이란 무엇인가,
죽음과 삶,
정체성,
사랑의 깊이...등등

수천 년을 관통하는 사랑, 기억, 언어의 흔적은 영원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며 감동과 여운을 줍니다.

이 작품은
“당신이 쓰는 이야기가 곧 당신”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무엇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지
살아 있다는 건 무엇인지
나만의 정체성은 어떻게 생기는지
를 생각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시와 음악, 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해 독자들에게 자기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라고 조용히 권합니다.

#안톤허 #영원을향하여 #반타

📖P.36
나는 한용훈이 아니다. 무엇인지 몰라도 그의 몸과 함께 돌아온 어떤 것이다.
진짜 한용훈은 멀리 가버렸다. 어쩌면 영원히.
나는 그의 몸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그의 기억, 그의 인격, 그의 습관, 보통 “그 사람”을 이룬다고 생각할 만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나는 그가 아니다.

📖P.44
쁘라섯, 세상을 떠난 내 남편. 그는 아름다웠고, 너무 아름다워서 나는 가끔 경외감을 느끼며 그를 바라보곤 했다. 나를 붙잡아 이 세계에서 중심을 잡게 해주었던, 그의 얼굴.

📖P.59
이 사랑을 대체할 수는 없다.

📖P.70-71
마사지를 끝낸 뒤 그는 내 옆에 누워 내 눈을 바라보았다. 나는 눈물과 엔드로핀의 안개 속에서 미소 짓는 그의 얼굴을 바라보며 그에게 거의 사랑한다고 말할 뻔했다.나는 사랑에 빠지지 않으려 애썼다.

📖P.146
하지만 그것도 사랑일지 모른다.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곡조를 기억하는 것. 처음으로 들어보는 노래를 아는 것.

📖P.152-153
삶은 독이다. 모든 독이 그러하듯 적은 용량은 치료제이지만 많은 분량은 치명적이다.
그리고 나는 삶을 너무 많이 맛보았다.
나는 인간이 되는 것이 어떤 일인지 알고 싶었다.
이제나는 안다.
그래서 나는 죽고 싶어졌다

📖P.253~254
“우리 얘기를 써? 그게 무슨 뜻이야?”
“오래된 까만 공책에 쓰는 거야. 그걸 말리 문서라고 한대. 첫 불멸자들부터 수백 년 동안 전해 내려온 거래.”
“아.” 그녀는 생각하는 것 같았다. “누군가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것은 누군가를 창조하는 것이다.”
“응?”
“우리 자신에게 말하는 우리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면 우리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중략)

“네가 쓰는 모든 말이 이야기를 바꿀 거야, 델타. 네가 쓰는 모든 말이 너를 바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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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은 인생의 날개다 - 포니 픽업 야채 장수에서 물류 기업 CEO까지
이강미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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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강미가,
20대에 포니 픽업 야채 장사를 시작으로
출판 물류 업계 1위 기업인
‘날개물류’의 창업주가 되기까지의
30년 넘는 체험 스토리가 시간순으로 담겨 있습니다.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간절함이라는 키워드를 삶의 원동력으로 삼아
끊임없는 책임감과 열정이 지금까지도 끝없이 이어집니다.

사람에 대한 진정성을 곁들인 성장 서사로
감동 와르르

제가 가장 감명받은 포인트는 이것!!!

일과 삶, 그리고 관계의 진정성
사업 확장 과정에서 단순한 이윤보다는
‘함께’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부분이요.
거래처든 직원이든, 이들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꾸준히 관계를 쌓으며 성장해나가는 부분이었어요.
결코 평범하지 않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매우 인간적이며 진정한 리더로 느껴졌어요.

이런 리더
성장 안 할 수가 없고, 성공 안 할 수가 없겠는걸요.

✔️원칙과 책임 지키기는 모습
(원칙을 위해 불리한 상황도 감수하는 용기)
✔️평생 배움으로 끊임없이 성장하는 마인드
(60대에 문학에 도전해 신인상 수상 👏 👏👏)
✔️이익보다 신뢰와 관계를 우선으로 사람 중심 경영
(직원, 거래처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듦)

청년, 예비 창업가 내지는 어떤 이유로든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거라 장담합니다.
꼭!! 읽어보세요.
진정한 ‘삶의 성장 드라마’ 한 편 잘 봤습니다.

#간절함은인생의날개다 #이강미 #다산책방

🏷58쪽
'정성으로 사람을 대하라!'라는 말만 명심해도
세상살이가 훨씬 수월하다는 것을 자주 깨닫는다.

🏷136쪽
100년이 지난 뒤에도 '처음과 같은 마음'을
우리 날개의 정신으로 뿌리내리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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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멍 - 하루 한 장, 시와 함께
박유녕 엮음, 피에르 조제프 르두테 그림 / 플레이풀페이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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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름다운 시화집은
보고,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감성 충만한 작품집입니다.

《꽃멍》– 하루 한 장, 시와 함께

ㆍ박유녕 엮음
ㆍ피에르 조제프 르두테 그림
ㆍ소용출판사

이름 그대로 ‘꽃 보며 멍때리기’의 즐거움을
책 속에 옮겨놓은 작품이에요.
정교하고 아름다운 장미 그림들은
제목처럼 ‘꽃멍’을 하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로두테의 장미 그림 100송이와
시 100편이 함께 실려 있어요.
사랑·열정·그리움을 테마로
윤동주, 한용운, 김소월, 예이츠, 릴케 등
다양한 시인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양장본 고급 사양과 책 전체를 가득 채운
장미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디자인이 돋보이고요.
그래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맑아지고,
마음 속이 정화되는 느낌이에요.

꽃을 바라보며 마음을 비우고,
시와 함께 천천히 음미하는 시간이
이 책의 묘미입니다.

TV나 스마트폰 화면 앞에서
무심코 보내는 멍때리기와 달리,
『꽃멍』은 의도적인 멍때리기입니다.

멍의 장점(스트레스 완화, 창의성 회복)을
꽃과 시가 배가시켜서,
짧은 시간에도 마음의 깊이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시각 명상, 감성 충전, 정서 안정에 도움되었습니다.

🌹시화집 / 감성 책
🌹장미 수채화 + 시 100편
🌹한 장씩 느긋하게 감상하며 감성 회복
🌹소장 가치 고급 양장본, 디자인 우수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꽃과 시를 사랑하는 분,
✔️ 휴식과 위로가 필요한 분,
✔️ 예쁜 책을 선물하거나 필사하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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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떠 있는 것 같아도 비상하고 있다네 : 니체 시 필사집 쓰는 기쁨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유영미 옮김 / 나무생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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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철학자이자 시인 프리드리히 니체의
시와 문장을 중심으로,
그의 사유의 본질을 감각적으로 엮어낸 필사집입니다.
강렬하고도 시적인 언어로
삶과 죽음, 고독, 자아, 자유를 꿰뚫는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문장 하나에도 깊은 사유와 상징이 담겨 있어 그런지
곧장 와닿지 않는 문장들이 있더라고요.
그만큼 제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편하게 받아들이고자
'이해하려고’ 하기보다 ‘느껴보려고’ 했습니다.
니체의 문장을 머리로 해석하기보다,
그냥 마음에 와닿는 느낌만 받아들여봤어요.
이걸로도 충분할 것 같더라고요.
(꼭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쭉 읽기보다 하루에 조금씩만 읽어봤습니다.
한 문장을 읽고, 그 문장에 나의 하루를 얹어봤어요.
"이 말이 오늘 내 삶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
하고 가만히 생각해보는 식으로요.

그렇게 느긋하게 완독하고,
공감 가는 문장만 천천히 필사했습니다.
전부 다 읽으려고 애쓰기보다는,
마음에 닿는 문장만 골라 적었어요.
필사란 결국,
나에게 힘이 되는 문장을 내 것으로 만드는 일인것 같아요.

니체는 결국, 스스로 생각하고
자기 삶을 스스로 만들어가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러니 ‘니체답게’,
책도 제 방식대로 천천히 읽으며
용기와 힘을 주는 구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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