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보며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 삶이 자유로워지는 일곱 가지 조금 다른 생각들
박대진 지음 / 센추리원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내가 이 책이 선정된 것이 매우 감사하고 고맙기도 하지만

읽고서 나에겐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 일들이 한국인들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저자가 책을 낸게 아닌가 싶어 살짝 당황한 부분들도 있었다.

 

나의 일상 생활을 살짝 풀어보면,

유니폼을 입는 일을 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대학생 이후 때부터 흙바닥이나 고기 냄새, 땀에 짐뻑 젖은 일이 아니고서야

속옷을 제외하고선 1~2주는 기본으로 같은 옷으로 학교를 다녔고, 직장을 다니고 있다.

 

날이 지나면 후줄근해지고 보푸라기도 듬성듬성 생기지만 

이 옷을 입고 패션쇼를 할 것도 아닌데 무슨 상관이랴.

 

한 번은 군대 가기 전, 뭔가는 해보고 싶어 유럽 여행을 갔었던 적의 일인데,

관광지의 사진만 찍으러 다니며 또다른 증명사진을 개발하는 남들과는 달리,

무작정 여행 와서는 크게 해보고 싶은게 없어서인지 

혼자서 무작정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축구경기장이나 (당시는 2005년 초였음)

유명한 음악가의 무덤 앞에서 MP3로 그들의 음악을 들으며 대부분의 하루를 보내곤 했다.

 

 

이 책에서는 누군가를 따라할 필요없이 스스로의 모든 것을 

타인과의 관계와 결부시키지 말라고 말한다.그렇다고 공공에서의 행패를 말하는 것은 아니고

하고 싶은 것은 나만의 100%로 표현하라는 것이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소탐이 왜 대실인가?',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파야하나' 등의 문구들이 책을 읽으면 자연스레 생각이 든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걷는 기업 중 '제니퍼 소프트'社에서 직원들의 행복은 

단순히 연봉과 근무시간만이 아님을 보여준다.

또다른 기업인 '유한 킴벌리'社는 전세계가 저출산 시대인 속에서 

2010년 한국 평균 합계출산율이 1.23인데 반해 직원들의 합계출산율이 1.84를 찍었다.

그들은 삼성도 현대도 LG도 아닌데, 일과 가정을 모두 만족하게 하게 할까?

 

대기업의 성장률, 즉 결과가 상승곡선으로 대박을 친다하여 많은 기업들이 따라가다 

황새 쫒다 뱁새 다리 찢어진다는 말이 맞다.


경제가 어려워진다 하여 돈을 좇다보니 건강도 잃고 가족도 잃고 남은건 

돈과 신용카드, 돈을 달라는 지인들뿐이 남질 않는다.

 

 

우리가 보다 채워야할 것은 '나'라는 자아와 '나만의 시간', '여유'가 아닐까 책은 말한다.

 

기본적으로 인간이 살아가야할 '의식주'에서 

얼척없이 높아진 집값과 전세, 벌어도 벌어도 빠져나가는 고월세로 돈을 좇을 수 밖에 현실.

이 책이 희망보다는 한 순간의 위안과 바람 앞의 등불이라는 희망이 될 수 밖에 없다는 현실에 

순수하게 읽지 못한 내 자신을 가장 반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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