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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교사는 어떻게 말하는가 -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대화의 기술
칙 무어만 외 지음, 윤미나 옮김 / 한문화 / 2013년 7월
평점 :
- 아이들을 존중하고 올곧게 성장시키는 대화 기술이 담긴 책
책의 목차를 하나하나 읽노라면 우리들이 그동안 교사에게 들어왔던 말들이
어쩜 이렇게 똑같이 실려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특히 꾸짖고 우리들을
무기력하게 만든 말들 말이다.
반면 우리들이 교사들에게 진정 듣고 싶었던 말들도
목차에 차곡차곡 적혀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전직 교사로서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의 발달을 돕고
격려하는 대화법을 활용하여 부모와 교사들을 대상으로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교사들은 아이의 성장과 수업의 효율화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아이들에게 따듯한 격려가 되지 못하고 상처를 주는 말들을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사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우리들은 이런 말들을 들으며 자라왔고
들은 대로 부모가 되거나 교사가 되어서 또는 사회에서도 이렇게 사용하고 있다.
그럼으로 제대로 된 대화의 기술을 익히지 못한 상태로 반복의 악순환을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특히 교사가 아이들에게 구사해야 하는 현명한 대화 기술은
대단히 중요하다. 시중에 무수히 많은 대화법 책의 홍수 속에서 이 책은
훈련용으로 참으로 적합하다. 각 꼭지마다 적절한 사례를 들어가며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대화법을 기술해 두고 있다. 학생들을 온전히 성장시키는
긍정적인 대화의 기술을 익히기에 적합한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읽고 이해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요리사가 레시피를 따라 반복 연습 후, 맛있는 요리를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을 때까지 단련이 필요하듯이 교사가 대화 훈련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학습 진도와 성취 위주로 아이들을 닦달하거나 존중하지 못한 대화를
구사해왔다면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제대로 된 대화를 구사하고 싶어진다.
굳이 교사가 아니더라도 집안에서 대하는 가족이나 조카,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확장 적용이 가능하다. 단순히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만으로는
온전한 대화의 기술을 익힐 수가 없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실제로 적용해서 체화시킬 수 있게 매 꼭지마다
푸른 큰 글씨로 간결한 표현이지만
실습할 수 있게 했으며 적용시키고 싶은 동기를 부여하는 실용적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