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나를 부족하게 한다
이지영 지음 / 푸른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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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십대 초반의 유럽 여행은 

투어를 통해 간 배낭 여행이였지만, 

지식과 자유가 건조한 

내가 아닌 책자대로 흘러간 여행으로 기억한다.


이런 아쉽고 후회스러운 기억이여서 그런지

아니면, 걸어서 우리나라 밖으로는 나갈 수 없는 지리적인 요건이여서 그런지

나는 여행책을 매우 그것도 아주 많이 좋아하는 축에 속한다.



여행 책을 사서 읽거나 혹은

서점이나 도서관에서도 시간이 비면, 

공상과 상상, 아니면 여행책을 탐닉했고, 하고 있다.


나의 눈이 아닌 타인의 눈.

매번 눈에 똑같이 채이는 건물들과 사람, 자동차가 아닌

여유공간 속 자리에 서 있는 누군가. 

그들의 기행이 아닌 생각과 감상에 매번 우수가 애써 젖는다.



이 책 또한 내가 좋아하는 그런 부류다.


나는 상상한다.

다음 여행을 가게되면, 언어를 익히고 가던가

책자 속에 내가 아닌 남들은 잘 모르는 그런 곳을 발견을 해서

사진으로 남기고싶다고,


여행의 묘미는 그들과의 소통, 문화를 알고서 대화할 수 있는 것.

한국의 빠름이 아닌 세월이 수 백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물들처럼

나도 그들 속에 그렇게 사는 척, 여행하고 싶다는 꿈



이지영 작가는 그런 내 꿈을 대변해서 꾸게 해주었다.


커피 그리고 그


커피는 여행하는 힘이자 활력소, 또한 쉼표이다.

그 또한 여행에서의 꿈, 여운, 사랑이 아닐까.



그녀의 책에서는 자신의 눈과 느낌, 감상을 

추억의 색을 덧칠한 책을 통해 글과 그림으로 한 편의 여행책을 냈다.



여행을 꿈꾸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 책은 정말 강추다.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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