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에게 질문했을때 내가 평소 제일 많이 하는 대답은그냥...아무거나..난 다 괜찮아...너는?다섯손가락에 드는 글자로 해결이 된다.정말 나는 그냥 다 괜찮고 아무거나 상관없고너의 생각만 궁금한 사람일까?라고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니다이건 이랬으면 좋겠고 그건 그랬으면 좋겠고내 머릿속에서는 책 한권을 써도 될만큼의무수한 단어와 문장들이 떠다닌다정작 나는 왜 말하지 못할까 라고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다내가 아닌 그저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욕심이 너무 컸기 때문이란 결론에 도달했고 비로소 나는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이 책 제목을 처음 봤을때 왠지 이 책을 쓴사람나랑 비슷한 감성코드를 가지고 있을것 같아 반가웠다 ^^산문집 같기도 하고 시집인것 같기도 한 아리송한 이 책.고양이가 9번 산다는 구성으로아래와 같이 목차가 구성되어있다."네 자존감을 다쳐가면서까지 상대방을 이해해줄 필모든걸 다 이룰 순 없다는 걸 받아들이고하나를 선택할 때 그 하나를 더욱값지게 만들 수 있어바뀌는 것과 흔들리는 것은 다르다다른 사람으로 인해 삶이 바뀔수는 있지만관계에 얽매여 삶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두번째 스무살을 얼마남겨두지 않은 지금.아직도 시작되는 사랑의 설레임에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고 ....헤어지는 이별 앞에 가슴이 시린 내 마음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 이책 너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