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사람들
이유리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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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사람들이 적당히만 살 수 있었다면,
희망이 있다는 걸 그걸 실제로 보여줬다면.
땅 사람들보다 더 빨리 천국에 갈 수 있다는 희망적인 말을
구름 사람들은 죽어서'까지'라는 말로 뒤덮여진다.

나쁜 일이 자꾸 일어난다는 말에 인생이라는 말을 해버리는 것도
이제는 더이상 덧붙일, 설명할, 위로할, 대체할 다른 말이 없어져 버렸다는 것.

​결국 자신의 아픔을,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버린 하늘은 무엇도 가지고 있지만,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
하늘을 먼저 떠난 것이 그립지도, 하늘이 버린 것이 아쉽지도 않다.

그저 하늘은 구름이었다.

가장 높은 곳이지만, 가장 낮은 이야기를 하는 이 순간
과연 누가 하늘을 빤히 쳐다볼 수 있을까?
하늘이 한 선택, 행동 어떤 것이라도 말을 얹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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