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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작은 순간들 - 카타나 코믹스
카타나 쳇윈드 지음, 그레고리 이브스 외 옮김 / 북레시피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어떻게 보면 단순한 그림체이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이토록 사랑스러운 만화가 있나란 생각이 들것이다.
처음 시작은 남자친구와 심리학에서 말한 단순 노출 효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존의 권유로 만화를 그려 업로드 하였다고 하는데, 이는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 든다.
꽁냥꽁냥 두 사람의 일상을 만화로 들여다보면서 “맞아, 나도 이러는데! 어? 나랑 비슷하다!” 라며 공감대를 형성하게 한다.
중간 중간 기억나는 에피소드 중, 힐을 신고나갔을 때 상상속의 카타나는 굉장히 섹시하고 남자친구에게 예뻐 보이는 모습이지만 현실에서는 힐로 인해 다리가 아파 존에게 업혀 다니는 신세인 모습,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비타민마냥 충전이 되고 문자 하나를 보내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여러 개를 보내는 모습, 말 한마디, 눈빛만으로도 무엇이 필요한지 너무나도 잘 아는 두 연인의 모습은 연애를 하면서 우리들에게서도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연인사이에 거창한 이벤트는 필요 없이 그저 그 사람만 있으면 내 자신이 위안 받고,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는 게 한 컷 한 컷에 깃들여있으니 절로 엄마미소가 지어진다.
이 책은 현재 연애를 하고 있는 연인에게는 무한한 공감대형성을, 권태기인 커플에게는 ‘우리도 이런 때가 있었지’하며 한 번 더 깨닫게 되는 그런 책이 아닐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