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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괜찮아지는 마음 - 상처받지 않는 마음을 만드는 심리의 기술 49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김정환 옮김 / 꼼지락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의 저자 나이토 요시히토의 신작인 이 책은 참고문헌페이지를 제외하면 177페이지의 짧은 분량의 책이다. 즉, 마음만 먹으면 그 자리에서 단숨에 읽을 수 있다.
짧은 분량이라고 해서 책의 내용이 실속이 없는 건 아니다.
읽는 내내 메모를 하며 읽었고, 공감되는 것도 얻어가는 것 또한 그만큼 이 책에 담겨있었다.
책은 총 5파트로 나뉘어서 구성되어있다.
part1. 적당히 해도 괜찮다고 정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part2. 때로는 현명한 체념도 필요하다
part3. 조금만 더 둔감해져 본다.
part4. 무리해서 자신을 바꿀 필요는 없다.
part5. 필요 없는 감정을 버리는 마음 연습
각 파트의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대략 짐작이 갈수도 있다.
각 파트별로 메모해놓은 구절은 나에게 있어서 도움이 되었는데,
파트 1에서는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의 대부분은 ‘책임감이 강한 유형’이다.는 부분에서 공감이 되었다. 책임감이 강할수록 내가 어떻게 하면 완벽히 이걸 할 수 있을까 하면서 채찍질을 하게 된다. 뭐든지 적당히 하고, 쉬어주면서 해야 한다. 오버워크 증후군을 예시로 들면서 좀 더 이해를 할 수 있게끔 해 놨다.
파트 2에서는 자신만의 파워포즈, 또는 매일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라는 충고도 한다.
(운동 부분 같은 경우는 10분 동안의 운동으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나는 매일 30분 이상 해야해! 하면 이 부분은 어느 순간 나를 억압하게 되는 수단이 되니 하다가 포기하게 된다. 이는 뭐든 적당히~ 란 생각이 절로 든다.) 또한, 기분 좋은 척해보는 안면 피드백 효과에 대한 설명도, ‘스트레스는 언제나 있는 법’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정신적인 피로를 막을 수 있다는 말에 흥미로웠다.
이 책에서 예시로든 책 <명상록>은 아직 읽어보지 않았는데, 추천해주었기에 언젠가 읽어볼 생각도 들 정도이다.
파트 3에서는 마음의 방향을 바꿔보라며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고 다독여준다. 사람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완벽해지려고 노력하다보면 그건 나에게 또 다른 억압을 주기 때문에 저자가 이렇게 제시하는걸 로 보인다.
파트 4에서는 자신에서 말거는 셀프토크에 대해 흥미로웠다.
나 역시 혼잣말을 자주하는데, 자신에게 감정을 주입하면서 긴장을 의욕 넘치게 만드는 법은 나중에 발표수업에 써먹기도 좋을법하다.
파트 5에서는 불쾌한 감정을 종이에 쓰는 연습인 멘탈 라이팅, 즉 일기 같은 걸 쓰는걸 추천한다. 이 부분은 최근 하고 있는 부분인데, 확실히 안쓸 때 보다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 정리하게 되면서 내가 그렇게까지 짜증을 냈어야했나? 그렇게까지 스트레스를 받았어야했나?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또한, 과정 시뮬레이션 역시 재밌게 읽었다. 이 파트 구절 중에 변명만 해서는 인생이 정체되고 재미없다고 한다. 변명을 한 순간 사람의 마음에는 행동할 의욕이 사라진다고 말이다.
어떻게 보면 책 전체적인 내용은 우리가 아는 뻔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알고 실천하는 것과, 알면서도 실천 하지 않는가에 대해 한 번 더 인지하게 되는 계기가 된듯하다.
책 중간 중간 형광펜으로 칠해져 있는 것처럼 밑줄이 그어져있는데, 이 부분들에 더 집중하게 책을 읽게 되는 효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