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왜 아파요?

여기가 왜 아파요? - 의사 선생님이 알려 주는 우리 몸 이야기
미셸 시메스 지음, 로르 몽루부 그림, 박나리 옮김, 조중범 감수 / 토토북 / 2018년 4월

아이들은 자기 몸에 대하여 참 많이 궁금해한다. 이 책은 우리 몸 곳곳에 관한 궁금증을 쉽게 풀어주는 책이다.
책을 펼치면 우리 몸의 각 기관과 뼈, 근육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그림이 있다. 이 책을 보고 아이가 "나에게도 이런게 있어?" 라고 되묻는다. 눈에 보이지 않는 나의 몸 속을 처음 보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몸을 만져보며 "너의 몸 속에는 이렇게 뼈가 있단다." "힘을 주면 이렇게 근육이 단단해 진단다" 와 같이 내 몸 속엔 무엇이 있을지 상상도 해 볼 수 있었다.
또 뒷 장을 넘기면 한 장에 한 기관씩 그림과 설명이 곁들여 있는데, 예를 들어 머리카락의 경우 다양한 인종의 머리카락 색은 다르며, 왜 다른지, 머리에 생기는 질병 등을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각 기관의 명칭이 생소하여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그래서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이 즐겨볼 수 있을 것 같다. 나이에 따라 이해 가는 만큼만 본인이 가져가면 되는 것이니 말이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며 많은 부분을 배웠으며, 부모들도 참고하여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기 좋을 듯 하다.

교육을 교육답게 우리 교육 다시 세우기

교육을 교육답게 우리 교육 다시 세우기 - 표준화 교육을 넘어 학생 개개인에게 필요한 교육으로
최승복 지음 / 맘에드림 / 2018년 3월

교육 현장에 몸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도대체 교육부에서는 무엇을 하는건지, 학교 현장과의 괴리감에 짜증이 치솟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교육부 사람들도 현장의 교사들과 한 배를 탄 사람이구나. 우리는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학생들에 대한 미안함, 우려됨, 기대함 과 같은 마음은 교육 분야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일 것이다. 문제는 어떤 것을 바라보고 함께 갈 것이냐 일텐데,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추어 그 방향을 함께 논의하고, 실질적으로 교육 현장에 (나아가 사회 전반으로까지) 작은 변화가 생길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그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개개인에 맞춰 개별화된 교육, 공동체가 중시되는 교육, 삶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교육이 그것이다. 저자의 생각에 1000% 동의하는 바이나, 사실 이상적이라 이것이 잘 현장에 녹아들어갈 수 있을까 우려는 된다. 하지만 조금씩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하다보면 변화는 시작되지 않을까. 오랜만에 이 책과 함께 우리 교육에 대하여 깊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컴퓨터란 무엇일까요 ?

헬로 루비 : 컴퓨터랑 놀자! ㅣ 헬로! CT 3
린다 리우카스 지음, 이지선 옮김 / 길벗어린이 / 2018년 1월

코딩교육이 열풍인데, 코딩을 접하기 전에 컴퓨터란 어떤 것인지부터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컴퓨터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요?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컴퓨터가 무엇인지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비트, 논리게이트, 커서, 마우스, ROM, CPU, RAM, GPU, HDD 에 대한 설명은 마치 게임 캐릭터들의 능력치를 소개하듯 제시되어 있어 흥미를 자극합니다.
뒷 부분의 노트북 만들기 활동지를 통하여 위에 제시된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들을 응용하며 배운 내용을 익힐 수 있습니다.
컴퓨터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