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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히틀러에 맞서 총을 들다 - 2021 월간 책씨앗 선정, 2016 코브자르 문학상 수상, 2015 제프리 빌슨 어워드 수상, 2015 CCBC 최고의 어린이 도서상 수상, 2021.07+08합본호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ㅣ 바람청소년문고 13
마샤 포르추크 스크리푸치 지음, 백현주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5월
평점 :
'나치', '히틀러' 와 같은 말을 들으면 누구나 나치의 잔인함과 유대인의 참혹한 실상을 떠올릴 것이다.
우리는 보통 나치 vs 유대인의 대결구도로만 이 시기의 역사를 배워왔지만
이 서술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의 주인공과 같은 사람들 말이다.
우크라이나는 나치와 소련에 의해 교차 점령 당하면서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양쪽 어느곳도 편들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소년처럼 '인류애, 평화, 반전' 등을 중심 가치로 두며
남몰래 남을 돕는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 평범했던 사람들은 자신과 같은 사람들과 연대하기도 하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살아 남기도 하였다.
자신이 이런 삶을 살게 될 줄 그들은 알았을까.
이 책은 그 평범한, 혹은 평범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책을 읽으며 내내 권정생의 <애국자가 없는 세상> 시가 떠올랐다.
전쟁은 누구를 위해 하는 것인가.
왜 어떤 생명들은 전쟁으로 사라져야만 하는 것인가.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책을 읽는 내내 떠올랐던 의문들이다.
잔인했던 현실에 기반한 긴박한 스토리에 여러번 책을 놓았다 다시 읽다를 반복했다.
굉장히 인상적인 소설이다.
이 책의 다른 시리즈도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