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 불능 - 인간과 기계의 미래 생태계
케빈 켈리 지음, 이충호.임지원 옮김, 이인식 감수 / 김영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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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는다. 이 책이 어떻게 1995년에 나온 책일 수 있지? 영화 <매트릭스>에 결정적 영감을 준 책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 명성이 아깝지 않다. 1995년에 쓰인 책이지만, 지금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교하게 미래를 예견한 책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쏟아져 나온 책들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 책을 꼭 읽은 다음에 그 책들을 읽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진짜 두껍고 읽는 데 오래 걸렸다. 하지만 두껍지만 쉽고 빠르게 읽히는 책이라 읽는 데 지루할 틈이 없었다. 과학이 재미없는 사람들도 감탄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뭐랄까, 제2의 '코스모스(칼 세이건/사이언스북스)'같은 느낌이었다.

기계를 위한 법칙은 반직관적이지만 명확하다. 복잡한 기계들은 점진적으로, 많은 경우에 간접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특정 기능을 가진 기계 시스템을 영광스러운 위업을 통해 단 한 번에 조립하려는 야심을 버려라. 일단 최종적으로 만들고자 하는 시스템의 토대 역할을 할 작업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기계 마음과 비슷한 것을 만들고자 한다면 우리는 일단 인간의 엄지손가락에 해당한느 기계적 대응물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사람들이 거의 이해하지 못하는 횡적 접근 방법이다. 복잡성을 조립하는 데 있어서 수확체증이라는 보상은 오랜 시간에 걸친 여러 차례의 시도에 주어니다. 누구나 그것을 ‘성장‘이라고 부를 것이다.

(147쪽)

얼마 되지 않아 ‘우리 회사는 기계가 다 숙성하기 전에는 출고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낯설게 들리지 않게 될 것이다.

(1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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