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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도 아닌데 예뻐서 - 일상, 그리고 쓰다
박조건형.김비 지음 / 김영사 / 2018년 9월
평점 :
김영사 9월 신간 중 하나인 「별것도 아닌데 예뻐서」.
표지에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이 책을 고르게 했다.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 사랑은 늙어가고, 사랑이란 원래 변하는 거라고 인정해 버리면 간신히 붙들고 있던 그 모든 사랑의 기억마저 훼손되는 것 같기 때문에, 방법은 없다. 매일 그 사람을 새로이 사랑하는 수밖에. 기억하고 쓰고 그리며 내일 다시 또 사랑해야 하겠구나. 늙어가는 우리 사랑을 끌어안는 수밖에.(p.70)
우리의 삶도 그럴까? 오래 살다 보면 익숙해지고 요령이 생기는 걸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눈앞에 나만의 길과 틀을 찾아 망설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건지.(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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