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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걸음씩 걸을 때마다 온 우주가 출렁인다. 나의 몸, 나의 발만이 아니라, 내 안의 미생물과 세균들, 오장육부, 온갖 상념들, 무의식의 흐름 등등 모든 것이 함께 움직인다. 벚꽃이 흐드러진 남산을 산책하면서 내 신체는 다방면의 ‘케미‘를 연출한다.
나의 생각과 꽃가루가 연접되고, 발걸음과 물소리가 공감각적으로 어우러진다. 초록의 빛깔에 반응하는 뇌신경, 폐를 활짝 열게 해주는 바람의 터치 등등. 온 우주가 나를 살리는 데 기여하지만 동시에 나의 걸음이 온 우주를 출렁이게 한다. 그 ‘울림과 떨림‘ 속에서 "천지만물이 내게오 와서 ‘나‘로 살아간다". (정화 스님)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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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을 개시하는 예측들은 난데없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어렸을 때 손톱을 물어뜯지 않았다면 지금 물어뜯는 일도없을 것이다. 친구에게 던진 후회막심한 말들을 아예 배운적이 없다면 지금도 말하지 못했을 것이다. 새콤달콤한 맛에 길들여지지 않았더라면 트위즐러를 그렇게 먹어치우지 않았을것이다. 뇌는 과거 경험을 사용해 당신의 행동을 예측하고 준비한다. 마법처럼 시간을 거슬러올라가 과거를 바꿀 수 있다면, 오늘 당신의 뇌는 다르게 예측할 것이고 다르게 행동할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세상을 다르게 경험할 것이다.
물론 과거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지금 당장 조금 수고를 들이면 앞으로 뇌가 예측하는 방식은 바꿀 수 있다. 약간의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배울수 있다.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고 새로운 활동을 시도해볼 수도 있다. 오늘 배우는 모든 것은 내일을 다르게 예측하도록 뇌에 씨를 뿌려줄 것이다.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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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 구멍이 뚫린 상태에서는 병원균이 내뿜는 독소 또한 바로혈관 속으로 진입해 혈류를 타게 된다. 온몸을 순환하는 고속도로로 갑자기 진입해버린 것이다. 이런 일은 실제로 우리 몸에서 흔하게 일어난다. 게다가 이 독소는 우리 몸 어디든지 갈 수 있다. 심지어 뇌 속의 혈류까지 도달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그 결과 우울증, 집중력 장애, 알츠하이머 치매까지 유발한다.
그렇다면 치밀이음부를 느슨하게 만드는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설탕, 밀가루 음식과 같은 염증성 음식, 환경 호르몬 환경 호르몬, 스테로이드, 항암제 등에 의해 장이 이처럼 약해질 수 있다.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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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그때 누군가 내게 "글쓰기도 수영처럼 연습이 필요한 거야"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돼. 글은 자기만을 위해서쓸 수도 있어. 그러면 내 생각을 내가 읽을 수 있거든" "너무힘들면 쉬었다가 다시 써도 돼. 오늘 쓰고 내일 읽어도 돼"
같은 말을 해 주었다면 어땠을까? 글쓰기뿐 아니라 삶의 다른 영역에도 작게나마 영향이 있지는 않았을까?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 내 삶이 어떻게 바뀌었을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어린이에게 그런 말을 해 준다. 그러면 요란한 시간 여행 없이도 이 말이 힘을 발휘할 수 있을 테니까. 좋은 점이 또 있다. 그 말을 드디어 나 자신도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럴 때면 내 삶도 새로워지는 것 같다. - P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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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맨날 저한테 책을 선물해 주시잖아요. 저도 선생님한테 선물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 책을 사는데 나중에 형아가 독서교실 갔다 와서 이 책 독서교실에 있다고하는 거예요. 그래도 선생님 드리고 싶어요. 제가 편지도 썼어요."
자람이가 가고 보니 편지에는 이런 대목이 있었다.
"이 책이 선생님한테 있잖아요? 하지만 다 똑같은 책이어도 이 책앤 제 마음이 있어요."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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