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두 번의 자기반성이다.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에게 잘못이 있지는 않은지 반성한다. 그래도 계속 문제가 생겨 상대가 함부로 대한다면 그때는 단호하게 관계를 단절해야 한다. 이미 두 번이나 양보했는데도 상대의 행동이 변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금수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맹자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무작정 양보하고 배려하라고 말하지는 않았다. 두 번의 배려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더는 비난하지도 말고, 관계를 지속하지도 말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 Alfred Adler는
"인간의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2,300년 전의 맹자도 인간관계의 핵심을 말해준다. 먼저 사랑과 배려로 대하되,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과는 관계를 단절하고 더는 고민하지도, 근심하지도 말라는 것이다. 맹자가 이야기했던 종신지우는 바로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를 바르게 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 P286

《채근담》에는 "문장이 경지에 이르면 별다른 기발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적절할 뿐이고, 인품이 경지에 이르면 별다른 특이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자연스러울 뿐이다(문장주도극처 무유타기 지시흡호 인품주도극처 무유타이 지시본연文章做到極處 無有他奇 只是怡好 人品做到極處 無有他異 只是本然)"라고 실려 있다. 이 문장은 말과 글을 넘어 세상의 모든 일에 적용되는 지혜가담겨 있다. 지나치게 남다른 것을 추구하다보면 오히려 보편성을 잃고 복잡해진다. 핵심을 짚지 못하고 중언부언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 모든 사물은 극치에 도달하면 단순해지고 본질에 충실해진다. 단순함과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최상이다.  - P292

 또한 맹자는 "예가 아닌 예와 의가 아닌 의를 대인은 하지 않는다 (비례지례 비의지의 대인불위非禮之非義之義 大人弗爲)"라고 했다. 속마음은 전혀 다르면서 겉으로만 예와 의를 갖추는 것은 위선일 뿐이다. 어른은 겉으로 보이는 행동과 속마음이 같다. 또한 대인은 ‘스스로를 바르게 함으로써 만물을 바르게 하는 사람‘, 즉 스스로를 바르게 함으로써 주위의 모든 것을 바르게 이끌어가는 사람이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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