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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심판한다 - 마이크 해머 시리즈 1 ㅣ 밀리언셀러 클럽 30
미키 스필레인 지음, 박선주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12월
평점 :
마이크 해머 시리즈를 읽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면 그야말로 부러운 일이다. 지금 미국 추리 소설의 결정판을 손에 잡은 당신은 추리 소설 사상 가장 터프한 주인공으로 알려진 사설탐정 마이크 해머를 그 맛이 한결 떨어지는 영화나 텔레비전 드라마 버전이 아닌 탄탄하고 박진감 넘치는 원작 소설로 만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이 시리즈를 만나는 것 자체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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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심판한다>는 스필레인의 작품 중 아마도 가장 전통적인 하드보일드 추리 소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며 사건 전개 속도가 빠르고, 작품 시작 부분에서부터 탐정 해머가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이 나오며, 충격적인 결말을 통해 복수를 완성하는 가장 전형적인 스필레인의 스타일이다.
; 하드보일드로서의 특징도 두드러지는 것 같지 않고 추리요소는 거의 없는 듯합니다. 단선적인전개로 속도감은 있지만 그레이브디거에는 미치지 못하죠. 해머가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도 어느영화나 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일 뿐이며 인상적이지도 않습니다. 말투도 어색하고 주인공의 거친성격을 우리말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느낌입니다. 충격적인 결말이라고 하지만 어느 정도 예상가능한 결말이고 반전으로 승부하기에는 미약합니다. 이 소설이 나올 당시에는 아마도 굉장한 화제가 되었을 결말이지만 지금의 우리에게는 심드렁한 결말에 지나지 않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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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초반에서부터 잔인한 폭력 장면이 묘사되어 있는데 이보다 더 사실적인 액션 장면을 묘사한 작가는 없었다. 또한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여성의 등장으로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유혹적인 열기를 잃지 않고 있다. - 맥스 앨런 콜린스
; 잔인한 폭력장면, 사실적인 액션 묘사. 그 시대에는 그럴지 몰라도 지금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을 원하면 살육에 이르는 병을 읽으면 될 일이고 선정적인 장면은 와룡강의 무협지에 미치지 못합니다.
하드보일드 장르의 흐름을 따라가고 싶은 애호가들은 읽어야 할 소설이지 모르겠으나 자극적인 재미를 원하는 분들은 그냥 건너뛰어도 될 소설입니다.아니면 복수는 나의 것이나 내총이 더 빠르다를 보시던지 아무튼 요건 별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