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투이 지음, 윤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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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만 있다면 내 품에 안기라고 말하고 싶었다. 할 수만 있다면 그녀의 몸 위에 난 더러운 손자국들을 지워주고 싶었다. 그녀는 나와 나이가 같았다. 아니다. 나는 그녀와 나이가 같다고 말할 자격이 없다. 그녀의 나이는 살아온 햇수, 달수, 날수가 아니라 얻어맞는 동안 본 별들의 개수, 그것일 테니까.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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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문제들
안보윤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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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다 나 때문이야. 아영이 줄줄 흐르는 콧물을 손등으로 닦는다. 비밀로 했기 때문이다. 황순구의 말도 안 되는 폭력을 모두에게 비밀로 했기 때문에 이렇게 되어버린 거다. 황순구가 여전히 건들건들 거리를 활보하며 다니는 동안, 아영은 쥐며느리처럼 거대한 책 기둥 밑에 숨어 지내며, 송곳니가 아영 대신 더러운 화장실로 끌려왔다.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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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멀었다는 말 - 권여선 소설집
권여선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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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게 있어 권여선 작가는 존재만으로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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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닥터 - 제1회 자음과모음 문학상 수상작, 개정판
안보윤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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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도망치겠다는 겁니까. 그래요, 닥터. 나는 도망칠 거예요. 현실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살아가야 한다니 그건 너무 끔찍한 형벌이잖아요. 나한테는 이 정도가 어울려요. 죄책감도 책임감도 자부심도 없는 이 정도가.

p.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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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방문객 오늘의 젊은 작가 22
김희진 지음 / 민음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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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의 두 주인공을 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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