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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삐딱한 세계사 - 우리가 알지 못한 유럽의 속살
원종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유럽편)`
저자 : 원종우
책을 읽다 보면 느끼는 것이 있다. `가독성이 좋은가...?`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세계사라는 다소 딱딱한 주제를 다루는데 비해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작가 원종우는 썬데이서울과 우열을 가리기 힘든 민족 정론지인 딴지일보에서 `파토`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가 딴지일보에 <파토의 유럽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5년 동안 연재했던 내용을 다듬고 보완해 출간한 책 되겠다.(돈이 아까우면 딴지일보 드가서 바라)
세계사에서 일어났던 크고 굵직한 사건들(예를 들면 기독교 문화, 십자군 전쟁, 르네상스, 나폴레옹, 나치의 유럽침공 등) 은 우리도 줏어들은 게 넘 많기 때문에 모르진 않는다.
근데 뭐! 근데 그게 딱 거기까지다. 그런 일들이 있었다는 걸 안다는 거 말이다. 로마가 멸망한 사건이나 독재자 히틀러가 세계대전을 일으키게 된 배경에 대해선 잘 모른다. 신사의 나라라는 가면 뒤에 감추어진 영국의 추한 모습이나 지금까지도 영웅으로 추앙받는 나폴레옹의 알려지지 않은 스토리들에 대해서 작가는 재미와 디테일을 이리저리 잘 버무려 알려준다. 또한 과거의 화려했던 유럽에서 미국의 들러리로 전락한 유럽이 지금 유럽통합이라는 모습으로 재탄생함으로써 다시 한번 세계사를 주도해 가고자 하는 열망 또한 참신하게 설명해주신다.
두껍긴 하지만 겁내지 말고 읽어 보시라. 애들한테 책보라고 잔소리 고만 하고...
참! 아시아편, 아메리카편은 작가가 지금 열라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안다. 서점에서 찾지 마라. 이상!
18,000원. 쫌 비싸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