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평론선집1˝녹색평론사 2008년 9월 16일 개정판 제1쇄 발행 p152 암세포가 증식하는 것과 같이 지금 생태계의 문제도 같습니다. 우리 인간이 20세기 에 와서 이제 굉장힌 기술적인 능력을 가지게 됐습니다. 과학기술 덕분에 이제는 주변의 생태계를 건드려 보거나 땅 속을 파보니까 먹을 것도 많고 광물도 나오고 여러가지 많다 이거예요. 야 이거 기가 막히는 구나,자 이제는 우리가 번영을 할 때가 됐구나 해서 막 번영을 합니다. 지구 전체에다 도시를 건설하고, 무엇을 건설하고 또 건설하고, 고의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엄청나게 많은 동식물을 죽이고 멸종을 시켜가면서 그러면서 우리가 번영을 하죠. 이것을 지금 발전이라고 우리는 부르고 있어요. 또 개발이라고 부르지요. 그런데 우리 전체 생명에서 볼 때 이것은 암세포적인 증상이 틀림 없습니다. 신경세포 역할을 해야 될 존재가, 전체 생명의 정신이 되어야 할 존재가 스스로 암세포 역할을 해서, 35억년이나 무사히 성장해온 그리고 또 굉장히 높은 단계로 향상해나가는 이 전체 생명을 어쩌면 몇백년 내에 멸망시켜 버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p239 이 행성 위에서의 생명은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이며 우리 인간들과 여타 수백만의 생물종은 그 유기체 조직의 세포일뿐이다. p121 한 사람이 혼자서 오직 자기자신의 육체와 정성에 의해서 황무지를 평화와 풍요의 땅으로 꽃피울 수 있었음을 생각할 때 나는 인간의 성품이 찬양할 만한 것임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성취에 이르는 데 필요했던 꾸준하고 너그러운 정신과 헌신을 생각하면 나는 하느님이 이루실 만한 일을 성공적으로 해낸 이 글자도 모르는 시골 사람에 대한 존경심으로 가득 차게 된다.의제가이아에 공생하는 하나의 유기체로서 현재의 인간은 암세포적이라는데 동의한다. ˝나무를 심는 사람˝에서 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에 대해 논의해 보자.15,000원이다. 돈 하나도 안아깝다. 사람의 탈을 썼으면 읽어라.물론 읽기 쉬운 책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사람 만들어 준다. 읽으시라. 이상!!!
˝스승은 있다˝저자 : 우치다 타츠루˝사제 관계는 본질적으로 오해에 기초하고 있다˝ -본문 중-˝청년이여 마르크스를 읽자˝의 저자 우치다 타트루의 새 책..깨달음은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는 사람에 의해서 일어난다. 배움의 명제에 대해서 만큼은 책을 덮은 순간 아하~ 하고 무릅을 치게 된다. 얇고 읽기 쉬워서 반나절 투자하면 독파한다. 주말에 수준있는 책 한권 읽었다는 자위 및 포만감을 느끼고 싶다믄 추천이다.요즘 책인데 9,000이다. 얇다는 얘기다.
˝악마의 시˝ (상, 하)저자 : 살만 루시디신의 묵인 아래 인간을 재물로 삼은 악마의 `실험`을 다루고 있다. 현재와는 다른 상황에 처했을 때 인간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옮긴이-살만 루시디... 인도 태생 되겠다.때론 소설 보다 현실이 더 흥미진진한 법이다. 저자는 1988년에 이 소설을 발표하고 소설 속에서 이슬람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호메이니로 부터 사형선고를 받는다. 영국을 비롯한 세계의 출판사들이 테러위협을 받고 이탈리아 번역자는 칼에 찔려 중상을 당하고 일본의 번역자는 난자 당해 사망... 터키 번역자가 투숙했던 호텔은 방화로 35명이 사망하기도 했다.아이러니 한 것은 정작 사형 선고를 받은 작가는 수 십번의 거처를 옮겨야 했으나 지금은 뉴욕에서 24세 연하의 전직 모델과 목하 열애 중이라는 사실....ㅠㅠ 씨바 부럽다.일단 소설의 전개 방식은 전지적 작가 시점이고 홀수장에서는 현실 짝수장에서는 주인공의 꿈이 번갈아 진행되는데, 결말에 가서야 모든 스토리가 한 곳으로 집중되는 형식이다. 다시 말하면 읽는 도중에는 앞뒤 맞추기가 쉽지 않고 `대체 지금 뭐하고 있는건가..` 하는 맨탈붕괴가 간간히 찾아 온다는 말씀이다. 책을 덮으면서 오르한 파묵의 ˝검은책˝이 떠올랐는데, 이슬람 문화권의 작품 스타일이 원래 이런가? 하는 궁금증이 살짝 생겼드랬다. 암튼 한국, 일본도 아니고 영어권도 아닌 다른 문화의 책을 읽는다는건 상당한 노력을 필요로 한다. 등장인물은 왜그렇게 많은지 이놈이 저놈 같고 저놈이 이놈 같고... 지명이나 은어는 일일이 주석을 보야야 했으니 스토리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 볼라믄 보고 말라믄 말아라. 이상!상,하 각12,000원 하시드라.
˝근원수필˝저자 : 김용준 김용준...일본동경대학교 미술학을 수학하고 서울대 교수를 역임했다.˝근원˝은 김용준의 호다. 6.25전쟁 때 서울수복 시점에 월북해서 활동한 화가이자 미술평론가, 수필가.. 초판이 48년에 나왔으니 60년이 넘었다. 문체가 좀 옛스러운데다 한자어가 많아 약간 난독했다만, 세상에 대해 소박한 해학과 비판으로 비틀어주는 멋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이상!나는 예전에 범우사에서 나온 책을 중고서점에서 2,000원 주고 구입하였으나 현재 이 책은 판매가 되지 않고,열화당에서 나온 ˝새 근원수필˝은 13,500원이라는 테러수준의 가격 되겠다..
영화보다 재밌는 인권 이야기˝불편해도 괜찮아˝저자 : 김두식˝[지랄 총량의 법칙]모든 인간에게는 일생 쓰고 죽어야 하는 `자랄`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는 법칙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 정해진 양을 사춘기에 다 써버리고, 어떤 사람은 나중에 늦바람이 나서 그 양을 소비하기도 하는데, 어쨌거나 죽기 전까진 반드시 그 양을 다 쓰게 되어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사춘기 자녀가 이상한 행동을 하더라도 그게 다 자기에게 주어진 `지랄`을 쓰는 것이겠거니,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진다고도 했습니다. 사춘기 호르몬이 어쩌고저쩌고 하는 설명도 가능 하겠지만 그것보다 훨씬 더 마음에 와닿는 표현이었습니다.˝ 본문 중.......모래에서 진주를 찾아 본 경험이 없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한다. 1년에 3만권이 넘게 쏟아지는 서적들 중에 (베스트셀러 조차 의도 되어 출간 되는 요즘시대에..) 감히 숨은 진주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나는 참 합리적이어요˝ 하는 용감무쌍한 인간은 반드시 읽어보라.우리가 ˝다름˝에 대하여 얼마나 패쇄적이고 인색하며 고집이 쎈지 반성하는 좋은 계기가 될 거다.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이 책을 기획한 곳이 ˝국가인권위원회˝ 더라. 대한민국에 인권위원회가 존재는 하는 듯...기획의도처럼 정부가 인권에 앞장서길 바란다. 참고로..이 책은 참 좋다. 이상!얼마냐고? 1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