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뭔데 - 전우익의 세번째 지혜걷이
전우익 지음 / 현암사 / 2002년 1월
평점 :
품절


˝사람이 뭔데˝
저자 : 전우익

전우익은 1925년 생이다. 경북 봉화에서 태어나 자연을 스승삼아 농사 짓고 살며 가끔 훈훈하게 살아가는 얘기도 담아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나무라고 여기고 자연과 더불어 산다.

˝사람이 뭔데˝는 나무를 심는 즐거움으로 시작해 전체의 절반을 나무와 꽃, 풀들에 대한 얘기로 가득하며, 자연을 파괴하고 인간세상을 위해 존재하는 자연은 있을 수 없음을 질책한다...

책을 만져보면 마치 종이로서 가공이 덜된 듯한 나무의 거친 느낌이다. 하지만 오히려 나무와 더 가까워지는 따뜻한 기운이 전해 온다.

따사로운 마음을 전하는 작가가 의외로 많다.. 대세를 역류하는 가격7,000원이다. 읽어보라는거 아니겠나.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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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몽요결
이율곡 지음, 이민수 옮김 / 을유문화사 / 200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격몽요결˝
저자 : 율곡이이

조선 명종에서 선조 때의 대학자이자 정치가였던 율곡이이에 대해서는 뭐 논할 필요가 없겠고...

몽매한 자들을 교육한다는 의미의 `격몽`, 그 일의 중요한 비결이라는 뜻의 `요결` 되겠다. 선조10년 즉 1557년 해주에서 쓰셨다. ˝성학집요˝와 함께 대표적인 저술로 꼽힌다.

책을 덮는 순간부터 며칠간이지만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언행을 조심하며 부모님께 효도하려고 하는 긍정적 심신자각의 상태가 발생한다. 꾸준히 변치 않길 바란다...

자녀에게 외우도록 하면 추후 본인이나 배우자 사망시 자녀가 머리 풀어 헤치고. 3년상을 치르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라.

단돈 10,000원으로 사람 만들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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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위대하지 않다 - 개정판
크리스토퍼 히친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마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신은 위대하지 않다˝
저자 : 크리스토퍼 히친스

˝세계적인 정치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종교 문제를 비판적으로 다룬 책이다. 종교에 대한 반감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신 자체를 문제의 핵심에 놓고 `신의 자기모순`을 비판하고 있다.
경전의 원전, 그 문헌학과 해석학, 교부의 가르침, 종교의 역사 등을 근거로 `신 없는 인간의 삶이 가능한가`라는 물음에 `가능할 뿐 아니라 그 편이 훨씬 낫다`고 단호하게 답변하고 있다. 즉 인류가 신의 섭리에 따라 서로를 짓밟고 살아왔으며, 인간다운 판단과 실천으로 신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미래를 꿈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평 중...

˝내 생각에는 적어도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잠정적인 결론을 내려도 될 것 같다. 첫째, 종교와 교회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이며, 이 사실이 너무나 뻔히 드러나 있어서 무시할 수가 없다. 둘째, 윤리와 도덕은 신앙과 그다지 결부되어 있지 않으며, 신앙에서 유래할 수 없다. 셋째, 종교는 자신의 행위와 믿음 덕분에 신에게서 특별한 면죄부를 받았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무도덕적일 뿐만 아니라 부도덕하기도 하다.˝ 본문 중...

오해하지 마시라. 조선일보를 제대로 알고 비판하려면 썬데이서울도 함께 알아줘야 되고 보수를 제대로 알기 위해선 진보에 대해도 열라 공부해 줘야 되듯이, 종교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면, 종교에 대한 희망적 시선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편협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과 테리 이글턴의 ˝신을 옹호하다˝를 각각 읽어 보도록 하겠다.

25,000원이며 약간의 용기가 필요한 두께 되겠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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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여, 오라 - 아룬다티 로이 에세이집
아룬다티 로이 지음, 박혜영 옮김 / 녹색평론사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9월이여 오라˝
저자 : 아룬다티 로이

˝세계화란 식민주의의 변종에 불과하다.˝

미국에 외로운 촘스키가 있다면 인도엔 로이가 있다...

평범하고 무명한 건축가, 시나리오 작가였던 그녀는 30대 중반에 ˝작은 것들의 신˝이라는 소설을 발표하게 되고 이 작품으로 영국의 부커상 수상작이 되면서 세계적인 명사로 거듭나게된다.

출판사의 제안으로 1년간의 세계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그녀는 인도의 나르마다강에 건설될 3,200개의 댐에 관심을 갖는 순간 그녀는 소설을 쓰는 대신, 나르마다댐 건설 공사에 반대하는 시위를 주도하고 비판적인 글을 쓰며 찬사와 존경 대신 주류사회로부터 비난과 냉대를 받는 정치평론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짱! 되겠다.

˝9월이여 오라˝는 그녀가 서구 제국주의와 인도의 정치세력에 던지는 작지만 힘찬 메세지이다.

졸리므로 여기까지만...ㅡㅡ;;

10,000원이다. 근데 서점에 잘 없으므로 주문해야 된다.
쫌 거시적으로 세상을 직시하고 싶다면 필독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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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 유동하는 근대 세계에 띄우는 편지
지그문트 바우만 지음, 조은평.강지은 옮김 / 동녘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저자 : 지크문트 바우만

이 책은 현 시대 가장 주목 받는 사회학자인 지크문트 바우만이 유동하는 근대 세계에 띄우는 44통의 편지 형식으로 쓰여져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인터넷이나 트윗, 휴대전화,페이스북을 통해 하루에도 쉴새없이 누군가와 접속을 시도하고 있다. 끊임없이 가상세계에 연결되어 있어 고독할 틈 조차 없지만 소외를 느끼는 이 시대에 보내는 바우만의 편지...

팍팍한 나날, 갈수록 삭막해지는 세상, 일을 하면서도 불안한 현실, 다음 세대에 대한 걱정들...이러한 것들이 당신의 능력 부족 때문이 아니라고 깔끔하게 정리해주신다.
쉽게 넘어가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읽으시라. 강요다.

단돈 16,000원으로 살아있는 세기의 사상가를 독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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