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달 - 제25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수상작 사건 3부작
가쿠타 미츠요 지음, 권남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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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저자 : 가쿠타 미쓰요

읽는 내내 계속 불편했다. 소설의 경우 그 재미로 인해 보통 한 권을 하루 정도에 읽어내는 편인데 <종이달>은 일주일을 넘게 다 읽지 못했다. 아니 읽지 않았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몇 장을 넘기다 불편해서 덮고 또 몇 장을 보다 덮고…뭘 이런게 있노 시프다.

재미가 있으나 그 표현보다 답답하고 불편한 느낌이 들었던 건 나만이 아니었나보다. 옮긴이 권남희님의 후기 일부를 발췌 하는 것으로 대신할란다.

…”개인적으로 생선 만지는 걸 무서워해서 좀처럼 생선 반찬을 만들지 않는데, 이소설은 마치 꿈틀거리는 장어를 맨손으로 만지는 기분이었다. 무섭고도 생생하다. 우매자와와 리카가 무뚝뚝하고 애정없는 남편과 스킨십 없이 살아가는 무미건조한 생활도, 횡령한 돈으로 연하남과 펑펑쓰며 연애질하는 것도 마치 눈앞에서일어나는 일 같다. 아마도 간혹 독자들이 책을 읽고 난 뒤 뭔가 뒷맛이 개운치 않다고 하는 것은 그래서이지 않을까. 손에 남은 비린내를 맡는 듯한 느낌. 원인은 분명 너무나도 생생한 이 리얼 스토리에 있을 것이다. 필력이 뛰어난 작가가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으니 오죽 실감나겠는가.”…

참. 영화도 나왔다. 차라리 그걸 보시등가.

12,800원 하신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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