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저자 : 존 윌리엄스우선 강추 반열에 올린다. 결론부터 말하고 가께…이상한 소설을 만났다.완벽하다고 해야 하나? 단순한 한 남자의 평범한 일대기를 담백하게 담은 이 소설이 의외로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가난한(그것도 너무나)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윌리엄 스토너는 19세가 되던 해에 아버지의 바램으로 미주리 대학에 입학한다. 농업의 대를 잇기 위해서다. 하지만 스토너는 대학생활 도중 문학의 매력에 빠지게 되고 부모님이 원하는 농부가 아닌 영문학교수로서의 삶을 선택하게 되는데… 그 이후에는 결혼하고 애를 낳고 학생, 동료 교수와의 마찰을 겪기는 하지만 무난하게 교직 생활을 하다가 은퇴할 즈음 암 선고를 받게 되고 조용하게 죽는다…. 이게 다다. 이 소설은.평범하고 무미건조한 삶.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성공과는 거리가 멀었던 어찌보면 실패한 한 남자의 일대기. 하지만 너무나 담백한 <스토너>는 아름다운 문장력과 섬세한 시각적, 감성적 표현으로 끊임 없이 가슴을 울린다. 이게 반전이다. 졸라 단순한 스토리가 졸라 재밌고 감동적이라는 거. 읽다가 중간에 눈물도 흘렸다.1965년 미국에서 출간된 <스토너>는 당시에는 빛을 보지 못하다가 50년이 지난 후 유럽에서 평론가와 출판계를 뒤흔드는 작품으로 인기를 끌게 된다. 구체적인 건 인터넷을 찾아 보시면 되시겠다. 나의 경우 즐겨 듣는 팟케스트에서 <스토너>를 “그냥 한 남자의 평범한 인생을 쓴 내용이고 어떤 큰 사건이나 사고와 같은 자극이 있는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엄청 재미있는 소설 ˝ 이라는 말을 듣고 며칠 후에 책을 구입하고 하루 반나절만에 다 읽었다. 재밌더라. 게다가 마지막 장을 덮으며 느낀 감동이 이틀 정도 가더라. 강추한다. 읽어라 고마.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