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병>저자 : 시모주 아키코 니들은 가족에 대해서 아는가? 저자도 묻는다. “당신, 가족에 대해서 알아요?”각 개인에게 가족은 아주 특별한 공동체다. 혈육들이 함께 거주하는 최소 단위의 공동체…가족, 그 이유 하나로 이유를 막론하고 가장 소중한 존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저자 시모주 아키코는 직설적으로 말한다. 정작 자신은 가족에 대해모르고 살았노라고…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면서 외부에는 화목한 가정으로 보여지길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가족이기 때문에 지켜야 할 것과 희생해야 하는 것들 또한 많다. 저자는 이 병을 치유하기 위한 방법으로 단란한 가정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하며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그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는 것을 제안한다. 한때 NHK아나운서로 살았던 저자가 과거 가족으로부터 받았던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다 늦은 나이에 모든 가족을 잃은 후 자신이 가족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이 무엇인지 돌아본 경험적 에세이다. 내용의 충실함도 그렇지만 평생을 안고 살았던 딜레마를 진솔하게 풀어 놓은 용기를 보면서 그녀의 어깨는 좀 가벼워졌을까? 궁금하다. 분명히 일본인 작가가 쓴 글이지만 한국 문화와의 차이를 모르겠다. 그만큼 한국과 일본은 닮은 것인 것인가? 나는 고만고만 했으나 충분히 공감할 인간들이 많다고 생각됨으로 추천의 반열에 올린다. 이상 13,800원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