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산도르 마라이 지음, 김인순 옮김 / 솔출판사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열정>
저자 : 산도르 마라이

소설 <열정>은
헝가리 출신의 대문호 산도르 마라이의 1942년 작품되겠다.

어린 시절 죽마고우였던 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떠나게 되고 41년만에 재회한 두 사람이 하룻밤 사이에 나눈 대화가 주된 내용이다. 하지만 대화라기 보다 주인공 헨릭 장군의 독백에 가깝다. 그가 41년간 친구를 기다리며 느꼈던 욕망과 배신, 증오는 이미 색이 바랬으며 삶을 끝자락에 다다른 그는 ‘진실’을 알고 싶어 한다.

밤이 새도록 이어지는 헨릭의 담담한 독백을 듣노라면 작가 마라이의 삶과 운명 그리고 사랑과 진실에 대한 깊은 성찰을 느낄 수 있다.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본성을 뚫는 통찰뿐만아니라 그것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마라이의 문학적 자질이 경이롭다.

살짜쿵 <열정> 어록 함 보까?

“중요한 문제들은 언제나 전 생애로 대답한다네. 그 동안에 무슨 말을 하고 어떤 원칙이나 말을 내세워 변명하고, 이런 것들이 과연 중요할까? 결국 모든 것의 끝에 가면, 세상이 끈질기게 던지는 질문에 전 생애로 대답하는 법이네. 너는 누구냐? 너는 진정 무엇을 원했느냐? 너는 진정 무엇을 할 수 있었느냐? 너는 어디에서 신의를 지켰고, 어디에서 신의를 지키지 않았느냐? 너는 어디에서 용감했고, 어디에서 비겁했느냐? 세상은 이런 질문들을 던지지. 그리고 할 수 있는 한, 누구나 대답을 한다네. 솔직하고 안 하고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것은 결국 전 생애로 대답한다는 것일세.”


헨리가 알고 싶어 하던 그 ‘진리’…마지막에 당신도 알아 내길 바란다.

참 그리고 이왕에 작가 산도르 마라이의 생과 작품들에 대해서도 좀 알아 보길 권하노라. 이상.


장점.
1. 분량이 매우 작다.
2. 재미있다. (번역이 알차다.)
3. 삶과 우정, 욕망, 운명, 배신, 성찰에 대한 깨달음이 있다.
4. 고전에 대한 도전의식이 생긴다.
5. 헝가리 출신의 대 문호를 한 사람 아는 척 할 수 있다.

단점.
1. 감히 없다.


9,000원.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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