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저자 : 강신주˝시인이 물 속으로 직접 들어가 온갖 물고기를 온몸으로 느끼고 표현하는 존재라면, 철학자는 그물로 끌어올린 물고기를 다시 확인하고 만져 보는 사람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시는 주관적이고, 철학은 객관적 혹은 보편적인 것이라는 인상이 생겨났는지도 모릅니다. 온몸으로 물고기를 경험했던 사람이 자신의 낮선 경험을 육지 사람들에게 들려주려 할 때, 그의 낮선 경험에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반면 새로운 그물을 엮어 낮선 물고기를 뭍으로 끌어올려 보여 준다면 사람들은 이전 보다는 좀 더 쉽게 그 낮섦을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 프롤로그 중...이번엔 21명의 철학자와 21명의 시인의 사유를 쓴 책이다. 읽다보니 저자가 쓴 다른 책들의 내용과 중복되는 경우도 있으나 오히려 개념을 명확히 한다는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가슴을 울리는 두 편의 시도 건져 올렸으니 남는 장사라고 할 수 있다. 이상!2010년에 출판됐으며, 16,000원으로 42명의 철학자와 시인과의 진지한 대화가 가능하다. 싸다 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