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에서 이희영 작가님의 신작소설, 쿠키 두 개 서평단을 모집하는 글을 읽었다. 페인트 이후 모든 족적을 훑으며 애독하는 작가님의 신작을 누구보다 빨리 읽고 싶은 마음에 서평단 신청을 했다. 감사하게도 당첨 연락과 함께 책을 배송받았다.책은 총 두챕터로 이루어져있다. 쿠키 가게 아이 이야기를 읽으면서친절이 진상을 부르는 현실에 화가 나면서이런 장면을 이 작은 이야기에 왜 넣었을까이 몽롱한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이야기는 어떻게 이어질까 하며그 아이 이야기로 넘어갔다.둘이 전부인 듯 살아가는 아이들이 등장하고전학 이야기가 나와서 전개가 궁금하기도 하고 왜 이 시점에서 또 전학이야??? 했는데차라리 전학을 가게 됐으면 좋았을걸ㅠP.74를 딱 펼치고 몇초 지나지 않아오른쪽 뒷 머리를 둔기로 얻어맞은 듯한 통증과 함께눈물이 쏟아져내렸다그렇게 서로에게 손을 내미려고진상 부모가 행패를 부리고 엄마는 수업을 받으러 가고그 아이는 그 가게 앞에서 자꾸 멈춰서게 됐구나그렇게 둘과 둘이 연결되어 셋이 아니라 다시 둘이 되는구나이야기꾼 이희영 작가님의 필력에 한번 울고대전의 하늘이의 빈자리를 남은 친구들이 서로 메꿔주고남은 가족들과 이웃들이 또 메꿔주길 기도한다#쿠키두개 #이희영 #창비 #소설의첫만남
#버블 #창비 #소설y #블라인드서평단 잘 준비를 다 하고 조금 읽다 자야지 하는 생각에 10시반쯤 읽기 시작해서 딱 200쪽 정도 빨려 들어가듯 읽다가 다음날의 즐거움을 남겨 놓기 위해 책장을 덮고 잠자리에 들었다. 배송받은 첫날 읽은 30쪽 정도를 읽은 느낌은 최근에 읽었던 sf소설 중에 하나 같은 느낌이었다. 근데 책을 손에서 놓지 못 하게 만드는 흡입력의 절반쯤은 반전에 반전이 있을 것 같은 기대감에서 오는 것이었다. 눈을 감고 생활하는 버블의 사람들이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인지하고 습득하는 과정이 언어를 가르치고 있는 나에게 너무나 현실적이고 세밀해서 읽을 수록 놀라웠다.갈등 없는 세상을 꿈꾸며 만든 사회시스템이 인간소외를 부추기는 것을 보며 적당한 갈등은 오히려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준다는 깨달음도 왔다. 어느 사회든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의를 꿈꾸는 사람이 있고 목소리를 내는 사람, 싸우는 사람, 용기를 내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한번 더 생각했다. 무엇보다 매일 만나는 가족과 직장 동료, 이웃들의 눈을 보며 웃어줄 수 있고 이름을 부를 수 있고 속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는 하루하루가 큰 감사라는 것을 한번 더 느꼈다 약간은 올드어덜트인 나에게 큰 울림을 주는 영어덜트소설이었다
성장소설, 청소년문학 매니아인 저는 청소년문학수상작은 출간과 동시에 사서 읽고 중학생 아들들, 학교에서 가르치는 반 아이들과 함께 읽습니다. 이 책은 서평단에 선정되어 미리 읽었는데 책장이 너무 잘 넘어가서 즐거우면서도 금방 다 읽어버리고 율이 저의 시선에서 사라질 것이 두려워 아껴가면서 읽었습니다. 저희 집에도 율과 비슷한 아이가 한 명 있고 저희 교실에는 매년 두세명 정도 있어서 특히 이런 소재의 책은 그 아이들을 이해하고 돕기 위해서 한 줄 한 줄 깊이 읽고 행간에서 멈춰서서 인물들의 마음을 헤아려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 아이들을 이해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 그 아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북극성이 어디에서든 잘 살고 있고 몇 년 지난 뒤에 반갑게 율과 만나 인사할 수 있길, 그리고 거리낌 없이 서로 한번 얼싸안을 수 있길 빌어봅니다.
청소년문학 애호가라서 수상작은 항상 사서 읽고 제 아이들에게 먼저 읽힌 뒤 교실 학급문고에 꽂아두는데 이번엔 감사하게도 교사 리뷰 이벤트에 당첨돼서 출판사 증정본으로 읽었습니다. 수현이, 고요, 우연이 모두 우리 교실에 있을 법한 아이들이라 단숨에 다 읽어내렸습니다. 특히 셋 중에 하나는 저희 집 아이 같기도 해서 이 아이들이 교사의 시선이 아니라 친구들의 시선에서 볼 땐 어떻게 비칠까 엄청 궁금하기도 하고 공감되기도 하였습니다.학폭이 유행어처럼 매일 매일 입에 올려지는 요즈음 고요의 책상에 아침마다 일어나는 일은 어쩌면 더 글로리라는 드라마에 그려진 학폭 사건들 못지 않게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러나 수현이나 반장 같은 친구들이 실제 교실에도 있기 때문에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이 오늘도 버텨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바라기는 수현이와 고요와 우연이의 이야기를 속편(?) 혹은 2권으로 더 읽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