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소설, 청소년문학 매니아인 저는 청소년문학수상작은 출간과 동시에 사서 읽고 중학생 아들들, 학교에서 가르치는 반 아이들과 함께 읽습니다. 이 책은 서평단에 선정되어 미리 읽었는데 책장이 너무 잘 넘어가서 즐거우면서도 금방 다 읽어버리고 율이 저의 시선에서 사라질 것이 두려워 아껴가면서 읽었습니다. 저희 집에도 율과 비슷한 아이가 한 명 있고 저희 교실에는 매년 두세명 정도 있어서 특히 이런 소재의 책은 그 아이들을 이해하고 돕기 위해서 한 줄 한 줄 깊이 읽고 행간에서 멈춰서서 인물들의 마음을 헤아려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 아이들을 이해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 그 아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북극성이 어디에서든 잘 살고 있고 몇 년 지난 뒤에 반갑게 율과 만나 인사할 수 있길, 그리고 거리낌 없이 서로 한번 얼싸안을 수 있길 빌어봅니다.
청소년문학 애호가라서 수상작은 항상 사서 읽고 제 아이들에게 먼저 읽힌 뒤 교실 학급문고에 꽂아두는데 이번엔 감사하게도 교사 리뷰 이벤트에 당첨돼서 출판사 증정본으로 읽었습니다. 수현이, 고요, 우연이 모두 우리 교실에 있을 법한 아이들이라 단숨에 다 읽어내렸습니다. 특히 셋 중에 하나는 저희 집 아이 같기도 해서 이 아이들이 교사의 시선이 아니라 친구들의 시선에서 볼 땐 어떻게 비칠까 엄청 궁금하기도 하고 공감되기도 하였습니다.학폭이 유행어처럼 매일 매일 입에 올려지는 요즈음 고요의 책상에 아침마다 일어나는 일은 어쩌면 더 글로리라는 드라마에 그려진 학폭 사건들 못지 않게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러나 수현이나 반장 같은 친구들이 실제 교실에도 있기 때문에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이 오늘도 버텨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바라기는 수현이와 고요와 우연이의 이야기를 속편(?) 혹은 2권으로 더 읽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